제445회 정기연주회… 29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대구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를 국내외 정상급 지휘자의 객원지휘로 만나는 ‘마스터즈 시리즈’가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시작된다.
‘제445회 정기연주회’인 이날 공연의 주인공은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슈종(Xu Zhong·사진)이다.
현재 이스라엘 하이파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수석지휘자로 활동 중인 슈종은 이 외에도 상하이 오페라하우스 총감독, 쑤저우심포니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등을 맡고 있다.
그는 지휘자 이전에 뛰어난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거장 도미니크 메를레를 사사한 슈종은 하마마쓰, 산탄데르 팔로마 오세아, 도쿄, 차이콥스키 등 유수의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중국의 거장 시아오통 황에게 지휘법을 사사한 이후 본격적으로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유럽, 미국, 아시아 등지에서 프랑스국립관현악단, 중국필하모닉, 휴스턴심포니, 로마심포니, KBS교향악단 등 굴지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2010년 프랑스 문화부로부터 문화교류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예술공로 기사훈장을 받았다.
이곡은 고전주의 시대의 협주곡에서는 보기 드문 큰 편성(클라리넷, 플루트, 오보에, 호른, 바순, 트럼펫 각 2)으로 교향곡적인 성격이 강하다. 협주풍의 소나타 형식으로 엄격함이 느껴지는 제1악장과 부드럽고 따뜻한 피아노 선율을 자랑하는 제2악장, 그리고 긴장감이 느껴지는 제3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휴식 후에는 찬란한 색채감으로 관현악의 진수를 선보인 러시아 작곡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모음곡 ‘셰에라자드’가 펼쳐진다. 림스키코르사코프는 특이하게도 해군사관학교 출신이었다. 음악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지 못한 그는 독학으로 음악을 익혀 새로운 관현악법을 제시했고, 그 대표작이 ‘셰에라자드’이다.
이 곡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널리 연주되며, 그만큼 대중적이다. 독립적으로도 연주되는 네 곡은 커다란 두 주제로 서로 긴밀히 연관돼 있어서 마치 하나의 곡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한다.
여기서 두 주제는 위풍당당한 왕 ‘샤리야르’와 사랑스러운 왕비 ‘셰에라자드’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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