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간부들과 출자출연기관 운용·인사 토론회
투명·공정 인사 방향 제시… “퇴직공무원 자리 연장 불식”
오늘 출범 ‘잡(JOB)아(이)위원회’서 개선안 마련… 이목집중

[경북도민일보 = 김우섭기자]  경북도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구조조정이 대대적으로 추진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6일 도 출자출연기관 담당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출자출연기관의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이 지사는 이날 출자출연기관 유사기관 통폐합, 기관장 임명, 기관 운용에 관한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했다.
　이 지사는 “타 시도에서는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장을 일괄 교체하는 사례가 있으나 이는 조직을 흔드는 일이다”며 “모든 일은 법과 원칙에 맞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자출연기관의 통폐합, 기관장의 임기, 연임규정, 잔여기간의 임기 인정 여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고, 변호사 출신 도 소속 공무원의 자문과 함께 토론이 진행됐다.
　논의결과 △출자출연기관의 구조조정을 위한 T/F팀 구성 △공석인 출자출연기관장의 조속한 공모 추진 △임기 관련한 정관 개정 등 제도적 개선 마련 △잔여기간의 임기 적용여부에 대한 법제처 해석을 통한 적용 등 방향을 결정했다.

　먼저, 출자출연기관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이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구조조정은 우선 T/F팀을 구성, 통폐합 등 기능효율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 출자출연기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공석인 자리는 조속히 공모를 통해 전문성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일할 사람을 임명키로 했다.
　이 지사는 “더 이상 퇴직 공무원의 자리 연장을 위한 자리로 인식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 “앞으로 퇴직공무원의 자리 연장이라는 인식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장 및 주요직위의 임기와 관련, 통상 임기가 대부분 3년이며 연임규정에 따라 1회 연임, 1년 단위 연임, 연임제한이 없는 등 매우 다양한데 대해 업무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고려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정관 개정, 연임시 공모 여부 등 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임기와 관련해 현재 국학진흥원장의 예를 들면서 처음 임용시 공모를 거치지 않고 전 원장의 잔여기간 동안만 임용된 경우 초임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법제처 해석을 얻어 정책적인 방향을 제시하도록 했다.
　9일 출범하는 민선 7기 새 경북발전의 변화와 혁신을 담은 공약별 실천 로드맵 마련을 위한 ‘잡(JOB)아(이)위원회’에서 개선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의 이러한 방침은 민선 7기 들어서면서 출자·출연기관의 구조조정과 효율적 운영을 위한 제도개선, 연말까지 9개의 자리가 비게 되는 기관장의 임용과 관련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의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 출자출연기관에는 경북도여성정책개발원, 청소년수련원, 청소년진흥원, 경북장학회, 경북개발공사, 대구경북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경북경제진흥원, 경북신용보증재단, 경북교통문화연수원, 새마을세계화재단, 경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 경북관광공사, 한국국학진흥원, 경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경북도문화재연구원, 문화엑스포, 경북체육회, 경북도장애인체육회, 경북농민사관학교, 경북도환경연수원,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경북행복재단, 독립운동기념관,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독도재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