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7월18일 방송부터 최승호 CP(책임프로듀서)를 대신해 이모현 PD를 진행자로 내세울 예정이다. 1990년 `PD수첩’이 방송을 시작한 이래 여성 PD가 진행을 맡은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D수첩’ 최승호 CP는 이모현 PD의 발탁에 대해 “`PD수첩’이 새로운 이미지로 다시 출발한다는 의미에서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진행자를 교체하게 됐다”면서 “이모현 PD가 한층 더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방송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체는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의 진실을 파헤칠 당시 `PD수첩’의 얼굴이었던 최승호 CP가 물러나고 후임 진행자로 여성 PD가 투입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이는 `PD수첩’이 황우석 파문을 거치며 각인된 강한 이미지를 벗고 멀어진 시청자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이모현 PD는 91년 MBC에 입사해 `PD수첩’ `다큐멘터리 성공시대’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등을 연출했으며 지난 2004년에는 교양프로그램 `사과나무’의 `수동이의 과거를 묻지마세요’ 편으로 ABU(아시아방송연맹) `TV 어린이 청소년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승호 CP는 진행은 그만두지만 CP로 남아 `PD수첩’을 이끌어가게 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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