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공무원 갑질‘도 넘었다’
  • 여홍동기자
고령군 공무원 갑질‘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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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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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계약직·기간제 직원 팀장 지시로 근무지 변경

[경북도민일보 = 여홍동기자]  최근 고령군 일부 부서에서 공무원의 하위직에 대한 갑질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신속한 실태조사 및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관광진흥과의 경우 정식 공무원을 제외한 공무직(무기계약직) 및 기간제 직원들의 경우 일정한 보직도 없이 팀장 또는 계장의 지시에 따라 근무지가 수시로 변경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직원들의 근무의욕이 떨어지고 능률 또한 오르지 않는 등의 지적이 일고 있다.
 관광진흥과 시설운영계 직원 현황을 보면 공무원 7명과 공무직, 기간제 34명이 근무를 하고 있다.
 공무원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직원들에 따르면 기간제·공무직은 채용 시 보직이 부여돼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
 특히 최근에는 여직원을 공원 내 개울에 들어가 계곡 청소를 시키는 등 업무와 관련 없는 일을 지시해 물의를 빚고 있다는 것.
 계곡과 계류장 등은 전문 청소업체가 장비를 갖고 일을 해야하는 특수한 곳임에도 여직원들이 장비 하나 없이 청소를 했다는 것이다.

 근무지 및 근무형태가 수시로 바뀌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무직·기간제 직원들은 불합리한 처사에도 침묵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한달에 19일 근무자가 있는 반면 31일까지 근무하는 직원도 있어 조직 내 근무일수도 편차가 크다.
 공원 매표소에 근무하는 기간제 공무직 여직원들의 경우 오후 1시~10시까지 근무를 하고 있다.
 공원은 오후 5시부터 무료입장으로 사실상 매표소 근무가 불필요하다.
 오후 10시 늦은 시간까지 근무를 하면서 일부 직원들이 업무와 관계없는 일을 시키는 등 갑질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무직 직원 A씨는 “부당한 일인줄 알면서도 말 한마디 못하고 일을 했다”며 “하루 빨리 잘못된 점은 시정하고 제식구 감싸기는 그만둬 약자들인 공공근로자와 기간제 공무직원들도 직장에 긍지갖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간제 직원 B씨는 “잘못된 근무 방법은 시정돼야 한다고 대부분 생각하지만 보복이 두려워 쉽사리 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관계기관 등에 이런 행태를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시정이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고령군 관계자는 “통합조례를 만들어 근무자가 여러 근무지 숙지차원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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