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사명 변경 검토…‘원자력’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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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사명 변경 검토…‘원자력’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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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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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탈원전 정책 맞춰 빼는 방안 유력 보도에
“직원·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거쳐 결정” 밝혀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원자력발전소 운영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사명 변경을 검토한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맞춰 사명에서 ‘원자력’을  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수원은 11일 일부 언론에서 사명 변경을 검토 중이며 회사 이름에서 원자력을 빼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하자 설명자료를 통해 “향후 내부 직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을 거쳐 변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다만 “사명에서 원자력을 빼는 것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참고로 세계 유수의 원자력 회사 사례를 살펴보면 회사의 미래지향점 제시 및 글로벌 브랜드 강화 등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회사명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시로 미국의 최대 원전 운영사인 엑셀론(Exelon), 독일의 최대 에너지업체인 이온(E.ON), 프랑스의 국영 원자력 기업 아레바(Areva) 등을 제시했다.

 한수원은 지난 2011년과 2014년에도 사명 변경을 검토한 바 있다.
 종합에너지 기업에 맞는 새로운 사명이 필요하다는 일부 견해로 추진했지만 ‘원전’이라는 정체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내부 반대 의견이 많아 실제 변경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의 탈원전 기조와 원자력과 수력 외에도 신·재생에너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조직 구상에 맞게 사명 변경이 필요하다는 조직 안팎의 목소리가 더 높아지면서 최근 외부 용역(딜로이트컨설팅)을 맡긴 상태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외부 용역 결과를 9월쯤에 받아본 후에 직원, 이해관계자 등 여러 의견을 수렴해서 사명 변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다만 ’원자력‘ 명칭을 빼는 것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수원이 최근 ‘원전 축소, 신재생 확대’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개편하고, 신사업 발굴굴에 주력하는 만큼 지난해 11월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으로 이름을 바꾼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사례처럼 사명에서 ‘원자력’을 뺄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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