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게 흐르는 물길따라... 안동에서 즐기는 ‘수상레저’
  • 정운홍기자
부드럽게 흐르는 물길따라... 안동에서 즐기는 ‘수상레저’
  • 정운홍기자
  • 승인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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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 흐르는 하회권역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물 순환 도시를 선포한 안동은 올 여름 휴가철 피서지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물길’을 소개한다.
 안동의 수변공간은 도산권역과 하회권역 등 큰 물길을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형의 다양함을 살리고 물길의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상시설이 자리한 곳들은 풍경만으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양한 수상레저를 골라 즐길 수 있는 안동은 현재 안동호와 임하호 그리고 댐 하류 등 총 4곳에서 만날 수 있다.
 강을 에두른 층층절벽이 우뚝 선 청량산의 협곡은 절벽의 웅장한 경치만큼이나 짜릿한 급류를 즐길 수 있어 래프팅 마니아들에게도 많이 사랑받는 구간이다. 고무보트에 맨몸 하나 달랑 얹고 급물살을 내달리는 쾌속감은 한번 맛들인 사람들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짜릿함 그 자체이다.

 이에 못지않게 각광받는 또 하나의 래프팅 코스는 바로 하회권역이다. 하회의 물살은 청량산 코스와는 달리 유유히 흐르는 덕에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이 주는 여유로운 즐거움이 따른다. 물길 따라 이어지는 날선 절벽 아래 고운 백사장과 습지가 이어지는 6㎞ 구간이 바로 병산~하회 코스다. 우리나라 건축사의 백미로 꼽히는 병산서원에서 출발해 낙동강 12경의 최고를 자랑하는 부용경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유려한 물살에 몸을 맡기는 병산~하회 래프팅 코스는 수변 길 따라 보존된 초가와 전통 가옥들을 만날 수 있어 자연 유람으로도 그만이며 가족단위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통나무의 가운데를 깊숙이 파고 배의 선두와 선미가 뾰족한 버선코 모양을 해 안동의 물길에 드리운 카누의 모습은 자연친화적인 모습을 자아낸다. 카누는 고정되지 않은 노를 저어 물길을 만들어가는 손맛이 쏠쏠한데 특히 안동 카누 코스는 탁 트인 조망권을 바라보며 느긋한 카누잉이 가능해 2시간의 코스가 부담스럽지 않다.
 풍산읍 계평리 서안동 대교 아래에서 출발해 단호리 절벽을 거쳐 풍산읍 수곡리 인근까지 총 7㎞ 구간으로 운행되는 코스로 평일은 주로 단체를 주말엔 개인 여행객을 중심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
 만수위 때의 수면 면적이 55.2㎢인 안동호는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크기를 자랑하는 인공호이다. 국내 수상레저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여타의 곳과 비교해도 손색없이 광활한 규모 탓에 수상 레저 스폿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곳이다.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는 물론 모터보트를 이용한 다양한 기구와 블롭점프, 워터슬라이드, 수상 짚라인, 플라이보드 등 수상레저로 인기 있는 각종 종목들을 모두 즐겨볼 수 있다.
 특히 안동호는 도산권역의 다양한 문화시설 및 휴양단지가 위치하고 있어 코스 여행으로도 제격이다. 호수 주변의 수려한 경관과 더불어 산림과학박물관, 오천군자마을, 도산서원,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두루누비의 걷고 싶은 길로 선정된 선비순례길 코스의 선성수상길 등이 자리하고 있어 가족단위 체험 관광으로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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