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혈없이 ‘빛’ 으로 혈당수치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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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혈없이 ‘빛’ 으로 혈당수치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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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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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숙 세계미래보고서 2018 저자

[경북도민일보 = 뉴스1] 미국 건강연구센터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의 회장인 조지 할버슨(George Halvorson)은 2012년 인터뷰를 통해 “병원과 진료소에서 이뤄지던 진료가 인터넷을 통해 어디에서나 가능해져 의료비용이 급락할 것”이라 말했다.
그의 발언은 10년이 채 되지않아 현실이 됐다.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환자의 건강상태를 감시하며 환자의 질병 상태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개인에게 맞춤화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스마트헬스’라 한다. 현재 스마트헬스 시장은 ‘치료’ 목적보다는 ‘예방’이나 ‘관리’를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손가락을 대기만 하면 사용자의 체성분을 측정해주는 기기부터, 암 환자의 식단관리를 도와주는 앱까지 우리 일상엔 이미 스마트 기기가 다양한 형태로 자리잡았다.
2018년 현재 스마트헬스 시장규모는 이미 230억달러(약 25조9348억원)를 넘어섰다. 2022년에는 1020억달러(약 115조152억원)를 초과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사물인터넷과 연결된 센서들도 화두다. 대표적으로 ‘먹을 수 있는 센서’와 ‘스마트 나노 로봇’이 있다. 이 기술은 의료 변수를 쉽게 수집해 질병을 빠르게 진단하고 처리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일본의 오츠카제약과 미국의 벤처 기업 프로테우스 디지털 헬스(Proteus Digital Health)는 센서를 내장한 알약인 아빌리파이 마이사이트(Abilify MyCite)를 개발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이 디지털 의약품을 승인했다.
이 디지털 의약품은 사용자가 먹는 일반 의약품에 모래알 크기의 센서를 부착해 복용하게 하는 기술이다.

센서는 위액과 만나 활성화되는데, 체내 정보를 수집한 뒤 사용자가 착용한 스마트 패치에 전송한다.
스마트 패치는 센서가 보낸 체내 변화와 약 복용 시간 등을 확인해 블루투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사용자와 의사의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전송한다. 센서는 통신이 완료된 뒤 소화돼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 기술은 의약품을 제때 복용할 수 없는 노인과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스마트헬스 시장에서 주목받는 또다른 분야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의료기기인터넷(IoMT, Internet of Medical Things)이다.
애플은 ‘센서’를 몸에 주입하거나 ‘채혈’없이도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고정밀 센서를 연구하고 있다.
이들이 개발하는 센서는 피부를 통해 빛을 쏜 뒤 포도당 상태를 측정한다.
구글 역시 AI를 이용한 스마트 헬스 기술을 연구 중이다.
최근 구글은 ‘구글 포 모바일 I/O 리캡 2018’을 통해 “증식성 당뇨성 망막병증 진단을 돕는 앱을 개발 중”이라 밝혔다. 구글 X는 2014년 눈물로 혈당 수치를 재는 ‘스마트 콘텍트렌즈’를 발표한 바 있다.
우리는 전례가 없는 개인화·유비쿼터스·지능형 의료 기술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조지 할버슨이 말했듯 이러한 스마트 의료 기기들의 발전은 의료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뿐 아니라, 전세계 빈곤지역의 감염병 등 질병 예방 및 퇴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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