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울릉 칡소<사진>에 대한 유전자 영구보전과 증식·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행보가 본격화 된다.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칡소가 한우 위주 정부정책에 밀리고 사육농가의 관심 부족으로 사육두수가 해마다 감소함에 따라 칡소 보존·사육농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품종 개량과 증식에 나선다.
　연구소는 지난달 31일 울릉군청에서 김병수 울릉군수·박노선 축산기술연구소장·축산관련단체 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 칡소 지역특화사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협약을 통해 칡소 개량을 위한 농가 신기술교육 지원·우량 수정란 공급 등을 적극 추진해 칡소를 울릉군 대표 브랜드로 키우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 등 중앙부처를 찾아 국비를 확보하고 칡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한 전문교육과정을 신설해 향후 농가 수익 증대를 위한 칡소 고기 마케팅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우 칡소는 우리나라 고유 품종이지만 그동안 종(種) 보존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현재 전국의 칡소는 3900두 정도가 있다.
　경북에는 울릉도 230여두를 포함해 520두 정도가 사육 중이다.
　그러나 도내 칡소 사육 농가 대부분이 5두 내외 소규모여서 경쟁력이 뒤처져 있다.
　축산기술연구소는 향후 10년 안으로 도내 전체 칡소 및 사육 농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사육두수를 5000두 이상으로 증식하겠다는 기본 목표를 정했다.
　칡소는 황갈색 바탕에 검정 세로 줄무늬가 몸 전체에 나타나거나 검정 바탕에 흑갈색 세로 줄무늬가 몸 전체에 나타나는 희귀 한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