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움 공부방 운영
초등생 방과후 학습 제공
초등생 방과후 학습 제공
[경북도민일보 = 이희원기자] 영주지역 한 주민센터에서 최근 이색 공부방이 진행되고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영주2동주민센터 ‘희망키움 공부방’.
희망키움 공부방은 영주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권필숙·고영기, 이하 협의체)가 지역 내 초등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협의체 위원인 조법기(영주고 교사)씨가 아이디어를 내면서부터 시작됐다.
희망키움 공부방은 지역 고등학생들이 지역 초등학생 동생들을 가르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협의체는 지난 6월 26일 영광여고와 영주고, 영일초 교장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키움 공부방 운영 협약식을 맺고 배울 학생과 재능기부를 펼칠 고등학생을 모집했다.
이들 학생은 영주2동 주민센터 2층에 마련된 공부방에서 방과 후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5과목을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씩 일대일로 가르치고 또 배우고 있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의 부모는 “맞벌이를 하느라 아이들에게 신경을 못 썼는데 주민센터에서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아이들의 성적도 향상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했다.
고영기 협의체 공동위원장은 “사교육 열풍으로 학생들 간의 성적 격차가 커지는 것이 걱정돼 공부방을 열게 됐다”면서 “학생들이 재미있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했다.
권필숙 영주2동 동장은 “다양한 학습 기회를 가지기 어려운 아동들에게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과 함께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 학생과 학부모, 재능기부자들이 함께 소통하며 아이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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