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당대표 선출 이어 이해찬·손학규 당권 도전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올드보이의 대대적인 귀환이 이뤄지면서 정치권에선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온다.
여야는 21대 총선에 대비한 지도체제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과거 3김 시절 정치권에 입문하고 참여정부 당시 대한민국의 정치를 이끌었던 이들이 재차 정치의 전면에 나섰다.
노무현 정권에서 열린우리당 의장과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던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은 지난 5일 평화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됐다.
또한 지난 1993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해 정치를 시작한 손학규 상임고문은 8일 바른미래당 당권도전을 공식화했다.
오는 8월 25일 전당대회를 실시하는 더불어민주당에선 참여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7선의 이해찬 의원과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역임한 김진표 의원이 당권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지도부 선출 작업이 한창이지만 이해찬 의원은 경쟁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바른미래당 안팎에선 손학규 상임고문의 당대표 선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들 가운데 연령으로는 김진표 의원과 손학규 상임고문이 1947년생으로 가장 나이가 많으며 이해찬 의원은 1952년생, 정동영 의원은 1953년생이다.
올드보이들의 귀환에 대해선 경륜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와 시대의 흐름을 잘 알고 있기에 흐름을 잘 짚어내고 정치를 국민의 목소리에 맞게 이끌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게다가 이들은 행정 경험도 겸비하고 있다. 국무총리나 장관, 광역단체장을 역임했기에 지도력도 모두 검증을 마쳤다.
올드보이의 귀환이 정치권 세대교체의 마중물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올드보이로 지칭되는 인사들이 15대 총선을 앞둔 1996년 정치권에 영입된 인사들이 다수인데 이들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인재 양성이라는 마지막 과제를 맡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반면, 올드보이의 귀환이 식상할 뿐 아니라 새로운 리더십의 부재 현상만을 명확히 드러냈다는 비판도 있다.
또한 새로운 리더십의 부재 현상만 더욱 도드라졌다. 정치권이 신진 인사들을 꾸준히 수혈하거나 키워내야 했지만 최근 전면에 나선 중진인사들을 대체할 수 있는 정치인을 키워내지 못한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실에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더욱 냉랭해질 수밖에 없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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