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 2014년 연속 동메달, 이번 대회 최초 금메달 도전
[경북도민일보 = 뉴스1] 대한축구협회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도전하는 남녀 대표팀을 향한 응원 메시지로 각각 ‘도전하는 챔피언(남자)’과 ‘메달색을 바꿔라(여자)’를 정했다.
남자는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때 목에 걸었던 금메달을 다시 가져오자는 취지다. 그리고 여자축구는 2010년 광저우 대회와 2014 인천 대회 연속 동메달에 그친 한을 풀자는 의미였다. 결전의 땅으로 떠나는 윤덕여호의 각오가 꼭 그러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1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각오가 남다른 것은 번번이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아쉬움을 꼭 달래고 싶은 까닭이다. 아직 한 번도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02년 부산에서 열린 대회에서 처음으로 4강에 올라 4위를 기록했던 한국 여자축구는 2006년 카타르 대회에도 4위에 올랐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안방에서 펼쳐지는 2014 인천 대회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북한과의 준결승에서 종료 직전 통한의 역전골을 내주면서 1-2로 석패, 다시 동메달에 그쳤다. ‘메달색을 바꿔라’는 그래서 나온 슬로건이다. 이날 공항에서 만난 베테랑 전가을은 “이번이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나이(30)가 있어 마지막 아시안게임으로 여기고 있고, 팀적으로도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멤버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고비를 넘으면 우리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배수진의 각오를 피력했다.
개인 4번째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 역시 “집에 동메달 밖에 없다”고 표현하며 웃은 뒤 “이번이야 말로 메달 색깔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는 욕심과 각오를 전했다. 분수령은 4강에서 격돌할 것으로 보이는 한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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