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공동체 의식 강화 통해 명품도시 조성 역량 집중”
  • 김무진기자
“소통·공동체 의식 강화 통해 명품도시 조성 역량 집중”
  • 김무진기자
  • 승인 20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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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지방자치-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소통과 공동체 의식 강화를 통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진정한 명품 도시를 만들겠다.”
 김대권(56) 대구 수성구청장은 민선 7기 추구할 근본 핵심 가치로 ‘소통’ 및 ‘공동체 의식 강화’를 꼽았다.
 자신의 공직 철학인 ‘행복한 동행’ 구현을 위한 본질적인 키(Key)라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그는 지난달 민선 7기 취임 후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대화의 자리에 상당 시간을 할애한 것은 물론 소통을 강조하며 조직 내 경직된 문화를 타파하기 위해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앞서 그는 지난 6·13 지방선거 운동 기간에도 소통과 공동체 의식을 강화, 우선 지역 갈등 요인을 적극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첫 스타트를 수성구에서 끊은 뒤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을 거쳐 직전 수성구 부구청장을 지낸 탓에 지역 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를 토대로 ‘행복한 동행’을 위한 우선 과제로 소통과 공동체 의식 강화라는 로드맵을 구상했다.
 구체적으로 먼저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하고자 사무실 환경 개선, 소규모 담소 공간 마련 등을 통한 재미있는 조직 만들기, 동기부여에 집중할 방침이다.
 주민 간 갈등 요인을 없애기 위해서는 원룸 신축 시 주차공간을 늘려 이면도로 차량 통행 환경을 좋게 하고, 골목길 보행환경도 정비해 구민들이 사색과 여유를 갖고 남을 배려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몸에 베이도록 한다는 생각이다. 또 아파트 층간소음 등 주민 간 갈등 확산을 차단하고, 공동주택 설계 단계부터 주민들이 함께 취미활동 등을 즐길 수 있는 공동체 공간 마련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밖에도 공공시설 조성 때 주민들이 설계·공사·사후관리까지 직접 참여토록 유도, 공동체 의식 함양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수성구는 서울 강남에 버금가는 교육열과 살기 좋은 환경으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지만 공동체 의식이 다소 부족한 곳”이라며 “인구 소멸시대에 도시가 유일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공동체 의식 회복인 만큼 이웃의 이해와 배려가 넘치는 행복 수성구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집중 대상은 청년 및 여성이다. 이들의 아르바이트 및 기간제 일자리 마련을 위해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관련 대책을 세우고, 지역 진출 기업이나 대형마트 등에도 구민들이 우선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는 것도 염두에 뒀다.
 이와 함께 기존 일자리 안정화와 함께 청년 및 여성 일자리 고도화, 창업기업의 브랜드화, 마케팅 등 판로 개척 지원 등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그는 수성알파시티 및 법원 이전지 등 부지에 교육 콘텐츠 제작 업체를 한데 모은 ‘교육테마파크(ICT Valley)’ 조성, IT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알파시티에 입주한 IT기업들이 제작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방식의 교육 콘텐츠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우주관·지질사관·인체관·기술사관·전쟁사관 등 5개 상영관을 만들어 테마파크로 조성하는 한편 기업들이 여러 교육 콘텐츠를 제작·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한발 더 나아가 이곳에서 만들어진 교육 콘텐츠를 세계 교육시장에 내놓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숨기지 않았다.
 김 구청장은 “VR 및 AR 교육 콘텐츠를 수성구 특화산업으로 발전시켜 지역 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우수한 지역 인재들이 대구에 머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청년들의 해외 자매도시로의 취업 알선 등 해외취업 지원 방안 마련도 고려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지방선거 당시 지역 이슈로 떠올랐던 만촌동 육군 제2작전사령부 등 군부대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전 불가’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 구청장은 “군부대 이전은 국가 안위와 직결되는 사안으로 국익차원에서 다뤄야 할 문제로 중앙정부의 의지와 계획 없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사안”이라며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이뤄지는 군부대 이전의 재정 부담을 지방정부가 져야 하는 것은 물론 이전으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 우려도 크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 문제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그는 어린이회관 리모델링을 통한 재능상담센터 건립, 도시철도 3호선의 신서혁신도시 연장, 법원 이전 이후 범어동 일대 공동화현상 차단 등 지역 현안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또 이번 지방선거 결과 수성구의회에 민주당 등 비 보수정당이 절반이 넘는 의석을 차지한 것과 관련, 환영의 입장과 함께 소통 및 협치 관계 형성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구청장은 “이번 수성구의회는 여야 균형을 갖추며 의원들이 주민들을 위한 조례·예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 생각된다”며 “정당을 떠나 더 나은 구민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올바른 결정으로 함께 동행하는 관계에 집중,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하는 공동의 비전 완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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