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길 대주교, 책임있는 자세로 해결 촉구”
  • 김무진기자
“조환길 대주교, 책임있는 자세로 해결 촉구”
  • 김무진기자
  • 승인 20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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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의료원 노조, 임금 인상 요구 파업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대구가톨릭대의료원 노조가 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실질적 운영 주체인 천주교 대구대교구와 조환길 대주교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가톨릭대의료원 노조는 파업 20일차를 맞은 13일 대구 중구 남산동 천주교 대구대교구 앞에서 550여명의 노조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 및 출정식을 열고 “조 대주교의 진정성 있는 자세와 책임 있는 수습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가톨릭대의료원은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운영, 선목학원 법인의 재단이사장인 조환길 대주교가 실질적 교섭 대표자”라며 “하지만 병원 등 측은 자신들이 제시한 얼마되지 않은 임금 인상안을 받지 않으면 더 이상의 교섭은 없다고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원 측은 적자 경영을 언급하지만 가톨릭대의료원은 지난해에만 235억원을 학교법인 선목학원에 넘겼고 법인 수익의 60%는 병원에서 얻어진 것”이라며 “직원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 공공성 강화, 병원 발전에 사용해야 할 자금을 무분별하게 전출하면서도 법인으로 들어갈 돈은 있고 직원들에게 줄 돈은 없냐”고 비난했다.

 또한 “조 대주교는 현재 상황을 방관만 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해결책을 즉시 내놔야 한다”며 “노조는 사태가 해결될 때 까지 키를 갖고 있는 대구대교구를 상대로 지속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천주교 대구대교구에서 계산성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이며 시민들을 상대로 자신들이 파업에 나선 이유를 알린 뒤 성당 앞에 모였다가 해산했다.
 한편, 지난 1980년 문을 연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은 개원 이래 37년 만인 지난해 처음 노조를 결성, 지난달 25일 처음 파업에 들어갔다.
 가톨릭대의료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 조환길 대주교가 재단 이사장, 이경수 신부가 의료원장을 각각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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