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 선·면 단위 첫 문화재 등록
  • 이희원기자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 선·면 단위 첫 문화재 등록
  • 이희원기자
  • 승인 20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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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점 단위 개별 문화재
정책 연계성 결여 단점 극복
문화유산 입체적 보존 가능

[경북도민일보 = 이희원기자]  영주 문화재청이 도입한 근대역사문화거리(본보 8월 6일자 12면)가 선(線)·면(面)단위 등록문화재로 최초 등록됐다.
 이는 근대 시기 영주의 구도심 형성과 발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것으로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두서길·광복로 일원)가 근대문화유산의 입체적 보존과 활용 촉진을 위한 것이다.
 13일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6일 문화재청 고시를 통해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와 전북 군산 근대항만역사문화공간,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3곳이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이번 문화재 등록은 선(線)·면(面)단위의 문화재 등록의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새로 도입된 선(線)·면(面) 단위 문화재 등록제도는 기존 점(點) 단위 개별 문화재 중심의 단선적·평면적 보존관리에 따른 정책의 연계성·통합성 결여, 가치 활용도 제약 등의 한계를 극복했다.

 근대문화유산이 도시재생의 핵심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그 제도적 장점과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는 영주 근대도시의 형성과 발전을 보여주는 핵심공간이다.
 옛 영주역의 생성과 더불어 배후에 만들어진 철도관사를 비롯해 정미소, 이발관, 근대한옥, 교회 등 지역 근대생활사 요소를 잘 간직하고 있어 역사거리로서 보존과 활용 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선·면단위 문화재 등록으로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는 문화재청이 역점 구상 중인 역사문화자원 기반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공모사업 시범사업지로 선정돼 내년부터 구역 내 근대경관 보존·활용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대해 문화재청으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게 됐다.
 시는 근대건축물 활용 시점을 해방 이후인 50~60년대로 설정해 철도부설에 따른 내륙 소도시의 발전을 보여주는 공간이자 근대도시의 형성을 일궈낸 시민들의 노력을 회상하고 당시 생활상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조성, 다른 지자체의 근대문화유산 활용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장욱현 시장은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 이외에도 영주에는 보존·활용할만한 가치가 있는 근대건축물(부석교회 등)이 다수 남아 있다”며 “이러한 근대건축물에 대해서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가치 있는 근대건축물을 추가로 발굴해 문화재로 등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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