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역사 왜곡·비하 정보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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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역사 왜곡·비하 정보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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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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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8월 15일은 광복(光復) 73주년이자 정부수립 70주년이다.
 광복절은 한반도가 일본 제국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우리는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억압에서 벗어났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수많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음은 두 말할 나위 없다.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토대로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냈다.
 대한민국 수립 70년을 맞아 우리는 명실공히 분단을 딛고 통일로 나아가야 하며 평화와 번영의 세계를 선도해가야 한다.
 하지만 최근 분열과 증오를 조장하는 포퓰리즘이 통합과 타협을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
 인터넷을 비롯한 SNS를 중심으로 역사를 왜곡하거나 비하하는 내용의 게시물이 급증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역사 왜곡 및 비하 정보에 대한 단속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차별·비하 정보 심의 건수는 총 8216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6752건이 삭제 또는 사용자 접속차단 등 시정조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시정조치 건수는 2013년 622건에서 2014년 705건, 2015년 891건, 2016년 2455건, 2017년 6월까지 1166건으로 2015년 이후 역사 왜곡 및 비하 정보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지난 3월 유투브에 ‘김구는 XXX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되었다.
 영상 속에는 “김구는 그저 지식이 없고 다혈질이지만 애국심이 있는 촌부에 불과하다. XX 위험한X이다”라는 내용이 담겨져 불특정 다수들에게 노출됐다.
 또한 지난해에는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위안부는 매춘부야’라는 제목으로 “여자의 마음은 갈대고 그때는 즐겼으면서 인제 와서 마음이 바뀐 건지 돈도 더 타야 하고” 등의 내용으로 위안부를 매춘부로 비하하는 글이 게시됐다.
 이 밖에도 “김구는 킬구다”, “윤봉길은 테러리스트와 다를 바가 없다”, “유관순은 3·1 운동을 전국적으로 퍼뜨린 악질 선동꾼이다”, “3·1운동은 미개한 조선인의 폭동이다”등 인터넷 등에서 역사 왜곡과 비하가 도를 넘고 있는 실정이다.
 올바른 역사관은 국가를 유지하는 기본이다.
 따라서 역사를 가지고  왜곡·비하를 통해 국민을 선동하는 행위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이라 할 수 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역사를 왜곡하는 민족은 역사를 잊은 민족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부는 73주년 광복절을 맞아 역사왜곡이 인터넷이나 SNS상에서 더이상 발 붙이지 못하도록 발본색원해 영구 추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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