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인근 주민의견 수렴 기존 고가다리 방식 교체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동빈대교를 기존 고가도로 방식 대신 평면도로로 설계를 변경해 착공키로 했다.
동빈대교는 빠르면 내년 초 착공해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동빈대교 건설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우려하는 소음과 조망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빈대교를 교량에서 이어지는 기존 고가도로를 평면도로로 설계를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량 385m를 포함한 전체 길이 600m 왕복 4차선과 인도(편도 3m)로 건설되는 동빈대교는 그동안 민원으로 문제가 됐던 고가다리를 없애고 평면도로로 항구동 별미횟집 앞 삼호로로 연결해 기존 3차로에서 평면 4차로로 건설된다.
고가도로 대신 평면도로를 건설함에 따라 교량 경사도가 9%로 가팔라지고 지상 40m 지점에 전망대가 설치된다.
교량은 사장교 형식으로 건설될 예정이며 차량이 시속 50㎞로 주행할 수 있으며 승용차와 버스가 주 통행 대상으로 대형 화물차는 통행을 제한한다.
시는 지난 13일 아파트 주민들에게 이번 설계변경과 관련한 설명을 했으며 상당수 주민의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빈대교는 경북도와 포항시가 추진하는 국지도 20호선(남구 장흥동~북구 청하면)의 전체 구간 가운데 지금까지 단절돼 있는 미연결 구간(남구 송도~북구 항구동)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동빈대교가 건설되면 북구의 주거 밀집지역과 남구의 철강산업단지가 직결노선으로 연결돼 시가지 차량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항만도시 포항의 특성을 부각시키는 새로운 관광명소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송도·영일대해수욕장 등 인근 상권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동빈대교 건설로 포항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이 해소될 것이다”며 “포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다리를 건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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