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플러스 포항’ 신작 영화 4편 상영
  • 이경관기자
‘인디플러스 포항’ 신작 영화 4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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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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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까지 사회적 이야기 담은 ‘소성리’·‘오장군의 발톱’·‘카운터스’·‘주피터스문’ 등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플러스 포항’이 사회적 이야기를 주제로 한 신작 영화 4편을 상영한다.
 인디플러스 포항에 따르면 오는 9월 5일까지 영화 ‘소성리’, ‘오장군의 발톱’, ‘카운터스’, ‘주피터스문’ 등 우리에게 생각을 던져주는 영화를 상영한다.
 먼저 박배일 감독의 영화 ‘소성리’는 사드 배치로 떠들썩했던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고 있다.
 소소하게 농사를 지으며 평온한 일상이 이어지던 마을에 사드가 배치되면서 마을이 전쟁터가 된다. 박배일 감독은 평화로운 일상 속에 새겨진 개인의 삶과 전쟁의 상흔을 따라간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침묵하며 평생을 살아왔던 이들의 마음 속 풍경을 들여다보고, 평화를 바라는 그들의 의지를 담담히 담는다.

 김재한 감독의 ‘오장군의 발톱’은 경남에서 만들어진 독립영화로 시민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펀딩제작 프로젝트로 제작비를 마련한 의미있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극작가 고(故) 박조열이 발표한 희극 ‘오장군의 발톱’을 영화화한 것으로 전쟁을 끝내기 위해 늘 마지막 전투를 벌이는 동쪽나라와 서쪽나라의 이야기다. 수십 년 이어지는 전쟁은 깊은 산골짜기 순박한 농삿군에게 총을 안겼다. 죽음의 행진 속에서 평화는 무엇일까.
 이일화 감독의 영화 ‘카운터스’는 2013년부터 일본 전역에 극렬하게 일었던 혐한시위에 맞서 반혐오·반차별 운동을 펼친 전설적인 시민운동 ‘카운터’ 운동의 주역들 ‘카운터스’의 활약상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카운터 운동은 일본 시민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점차 과격해지고 극렬하게 치닫던 혐한시위의 확산을 막아내고, 일본의 여론을 환기시키고, 국제적인 연대를 도모했다. SNS를 통해 시작된 카운터 운동은 혐오와 차별에 맞선 양심적인 일본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조직적 대응을 통해 아베 정권하에서 일본 최초로 ‘혐오표현금지법’ 제정을 이끌며 역사적인 성과를 이뤘다. 영화는 카운터 운동의 시작과 이에 동참한 다양한 일본인들의 면모와 연대의 방식을 그려낸다.
 코르넬 문드럭초 감독의 영화 ‘주피터스문’은 SF 판타지라는 장르 안에 내전, 이민·난민문제, 테러, 포퓰리즘 등 전 세계가 직면한 현시대의 위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영화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소년과 만난 중년 남자의 내면 변화’라는 서사를 통해 희망이라는 또 하나의 메시지를 던진다. 코르넬 문드럭초 감독은 현재 난민을 향한 부정적 시각과 배척하는 태도의 기저에는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깔려있고, 기득권층은 이를 이용하며 수직적 계층 구조를 형성해 자신들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영화 상영일정과 상영작 정보, 예매는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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