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이어 태풍 ‘솔릭’ 피해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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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이어 태풍 ‘솔릭’ 피해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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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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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올해 여름은 삼복염천이라는 말보다‘가마솥 폭염’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정도로 무더위가 맹위를 부리고 있다.
 전국적으로 푹푹 찌는 무더위로 35도는 기본이며 무려 40도를 넘나들 정도였다. 열대야로 잠 못드는 밤도 많았다.
 그런 폭염의 기세가 무려 한달 동안 이어지고 있다.
 만나는 사람마다 폭염에 건강하냐며 안부를 묻는 것이 일상사가 될 정도로 농축수산업의 피해는 물론 인명피해도 상당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여름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 14일 기준 4148명이다. 가장 많았던 2016년(2125명)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특히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도 48명으로 2016년 17명의 세 배 수준이다. 이 정도면 가히 재난급 폭염이라 할 수 있다.
 끝을 모르는 폭염이 지난 15일 기점으로 조금씩 수그러지고 있다. 아직은 한낮의 무더위가 여전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가을이 저만치서 다가오는 느낌이다.
 한 달 간의 긴 폭염을 이겨내 한시름 덜었다는 마당에 멀리서 태풍이 다가온다는 기상청의 일기예보다.
 폭염의 기세가 꺾이자 마자 이제는 태풍 대비에 나서야 할 형편이다.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해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측됐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것은 사실상 6년 만이어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은 솔릭은 22일 오전 9시께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280㎞ 부근 해상을 지나 다음 날 오전 9시께 전남 여수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후에는 우리나라 내륙 지방을 따라 북상한 뒤 북한 함경북도 청진 동남동쪽 4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보했다.
 솔릭이 한반도에 상륙하면 폭염, 가뭄, 녹조 현상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태풍 특성상 풍랑과 폭우, 강풍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상청은 “강한 태풍이 우리나라를 관통하면 이점보다는 단점이 많다“며 “사실상 6년 만의 관통인 데다 결코 약한 태풍이 아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논밭에는 폭염과 가뭄을 겨우 이겨낸  벼와 과일, 채소 등 온갖 농작물들이 한창 자라고 있다.
 가을의 햇살과 선선한 바람으로 조만간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태풍이 행여 ‘다 된 밥에 코빠트리는 격’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정부 및 관계기관, 지자체, 시민들은 태풍의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논밭과 과수원 피해를 비롯해 침수, 해안가와 선박, 가로수, 건물 파손, 안전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대비를 세워야 한다.
 현대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폭염, 태풍, 폭우, 한파 등 자연재해는 아직 원천적으로 예방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이를 예측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는 만큼 이번 태풍에 각별한 대비와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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