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교수회 “감사 중단·자율성 보장하라”
  • 김홍철기자
DGIST 교수회 “감사 중단·자율성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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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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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이어 비상긴급총회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하 DGIST) 교수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부당한 감사에 대해 강력히 반박하고 나섰다.
 과기부의 감사가 지난 7월부터 한달 이상 지속되고 있고 이 과정에 디지스트의 행정이 마비되다시피 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감사 과정에 현 손상혁 총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있었다는 의혹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교수회는 20일 오후 12시30분께 E7-L29 강당에서 전 구성원 비상긴급총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선 지속되고 있는 과기부의 부당한 감사에 대해 설명하고 디지스트 전 구성원의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성명서를 채택하고 올바른 사회를 지향하고 과학기술원의 자율성과 연구 경쟁력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앞서 교수회는 지난 16일 이와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성명서엔 감사 과정에 손 총장 사임 압박 의혹, 이번 감사와 관련한 원내에 퍼져있는 괴소문 등에 대한 진위를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교수회는 “누군가 대학 총장의 거취를 원하는 대로 좌지우지 한다면 그리고 그 누군가가 대학의 정신과 학문적 자율성을 보장하고 육성할 의무가 있는 국가기관이라면 커다란 좌절과 배신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총장이 직무를 수행하기에 부적합한 행위를 저지른다면 국가 기관에 의한 일방적인 해임이 아닌 구성원에 의한 해명 요구와 탄핵방식으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기부의 장기화된 감사는 지난 6월 18일 제기된 민원에 디지스트의 연구비 부당집행 의혹, 정규직 전환과정 특혜 등이 제기되면서 진행됐다.
 이 과정에 감사관의 피감기관 및 구성원에 대한 이른바 갑질 논란이 제기됐고 이에 교수회가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게다가 감사팀은 손 총장에게 미리 준비해온 서면에 서명을 종용하는 등 사퇴를 종용했다는 논란으로 ‘갑질 의혹’도 받고 있다.
 디지스트 한 관계자는 “학내에는 과기부 감사팀이 손 총장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 식사시간도 30여분 밖에 주지 않는 등 인간적인 모멸감을 줬다는 괴소문이 돌고 있다”며 “평소 건강하던 손 총장이 공황장애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손 총장은 지난 10일 오후 감사를 받다 건강에 이상이 생겨 경북대병원을 찾았다가 병실이 없자 디지스트 인근의 병원에서 입원한 뒤 5일 만에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부 측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하고 있다.
 과기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감사 자체가 학내 비위에 대한 민원이 있어 진행된 것”이라며 “논란이 되고 있는 총창 사퇴 압박이나 종용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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