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자동차 관리>요리조리 살펴야 잘 나간다
  • 경북도민일보
< 여름철 자동차 관리>요리조리 살펴야 잘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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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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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수·엔진오일 등 오일 양-상태 점검
빗길 운전 타이어·브레이크 관리는 필수
차량 침수땐 물 먼저 퍼내는것이 급선무

 
여름은 장마와 무더위, 장거리 피서여행 등으로 인해
자동차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하는 계절이다.
올 여름 피서를 위해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출발 전에 각종 오일과 부품 등을 꼼꼼하게 살펴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더구나 집중호우 등으로 차량이 물에 잠길 때에는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적절한 대처 요령을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
운전자가 알아야 할 점검 사항과 주의사항을 살펴보자.


 
여름철 차량점검
 
포항시 북구 동운카서비스 센터 남갑수 사장은 “여름철 자동차 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냉각수와 엔진오일, 변속기 오일 등의 양과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엔진오일이 부족하면 충분히 보충해 주고 오일이 새지 않는지 여부와 오일필터의 이완 여부도 살펴야 한다.
 엔진 오일은 차를 평지에 안전하게 주차한 다음 시동을 끄고 엔진오일 게이지를 꺼내서 깨끗이 닦은 다음 다시 넣었다 빼어 그 양을 확인하면 된다.
 브레이크 오일의 경우에는 시동을 건 상태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몇 차례 밟아서 딱딱한 느낌이 들면 정상이나 물렁한 느낌이 오면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보조통에 표기된 눈금도 확인한다.
 만일 하한선에 오일이 비치면 브레이크 마찰재를 먼저 확인하고 정상인 경우에 브레이크 오일을 보충하도록 한다.
 남 사장은 “브레이크 오일은 식물성과 휘발성이라 수분이 남을 수 있다”며 “수분으로 인해 차량이 매끄럽지 못할 수 있으므로 2~3만km 마다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에어컨의 경우 바람이 적게 나오거나 나오지 않으면 엔진룸 내의 팬 모터 작동을 확인한다.
 모터가 돌지 않으면 퓨즈가 끊어졌거나 배선에 문제가 있는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통풍구에 먼지가 쌓여 통로가 막힌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람은 제대로 나오는 데 냉방이 되지 않는다면 에어컨 냉매가 부족하거나 에어컨 벨트가 늘어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비소에 가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에어컨 작동 초기에 퀴퀴한 냄새가 나면 곰팡이 제거제 등을 뿌려준다.
 빗길 주행에 대비해 와이퍼도 반드시 점검해야 하는 데, 낡은 고무 블레이드는 교환하고 충분한 양의 워셔액을 갖춰 놓는다. 
 새로 교환한 고무날로 유리 표면을 닦아도 깨끗해지지 않으면 주방 세제로 표면을 여러 번 문지르면 효과가 좋다.
 남 사장은 “타이어 관리는 안전과 직결돼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접지면에 있는 마모 한계선까지 트레드가 닳았는지 확인하고 마모가 되었다면 바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그대로 다니면 빗길에서 스키 타는 듯한 수막현상으로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타이어 압력은 정비업소에서 무료로 점검할 수 있는데 규정압보다 1~2psi 정도 높이는 것이 안전하다.
 고속주행 중 공기가 적으면 타이어가 찌그러 지거나 터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 예비타이어도 반드시 점검해야 비상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남 씨는 또 “브레이크 등도 살펴봐야 추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장거리 여행을 할 경우에는 출발 전 정비소를 방문해 전체적으로 점검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점검을 마친 뒤에는 장거리 여행에 필요한 물건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길을 잃는 경우나 고장·사고시에 대비해 지도, 소화기, 안전삼각대, 손전등, 비상퓨즈, 각종공구, 의료보험카드, 비상구급약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응급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종합보험 가입여부 확인과 연락번호, 자동차업체의 긴급출동 서비스 전화번호 등을 미리 챙겨두는 것도 유용하다.
 
장마철 운행과 관리

 장마철이 되면 여기저기에 물웅덩이가 생겨 뜻하지 않은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주행 중 물웅덩이를 만나거나 지대가 낮은 도로에 물이 고여 있을 때에는 그 길을 피해 가는 것이 현명하다.
 불가피하게 지나가야 할 경우에는 시속 10∼20 ㎞정도로 천천히 건너야 한다.
 웅덩이를 빠른 속도로 지나가게 되면 물보라가 일어나 차량에 치명적인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
 건넌 뒤에는 반드시 브레이크를 건조시키고, 엔진의 이상 여부를 확인한 후 출발해야 한다.
 남씨는 “차량이 물에 잠길 경우 차를 물 밖으로 빼내는 것이 급선무다”며 “침수 상태에서 시동을 걸면 엔진 내부에 물이 들어가 차량이 못 쓰게 될 수 있는 만큼 절대로 시동을 걸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침수 차량의 실내는 차량 바닥에 고여 있는 물을 퍼내고 매트를 제거한 후에 남아 있는 물기를 신문이나 헝겊을 이용해 깨끗이 제거한다.
 시트 등의 변형과 냄새를 방지하기 위해 차량의 모든 문을 열고 그늘에서 선풍기를 이용해 천천히 건조한다.
 남 씨는 “특히 바닷물이 차량깊이 들어갔을 경우 부식, 누전 등 계속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완전히 건조된 침수차량이라 해도 전기계통의 회로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까운 정비업소에서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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