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법-민생법안’ 대치
“한나라 입장 전환” 압박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김한길 원내대표가  정치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양당이 26일 발표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4월 임시국회에 이어 6월 국회에서도 최대쟁점으로 떠오른 사학법 재개정과 민생법안 처리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사학법 재개정과 관련, 여야는 6월 임시국회 시작부터 대치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임시국회 회기를 나흘 남겨놓고 열린우리당이 26일 민생법안 처리 필요성을 부각시키면서 한나라당을 강도높게 압박하고 나섰다.
　우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입을 모아 사학법 재개정과 핵심 계류법안의 처리를 연계하기로 한 한나라당의 입장 전환을 요구했다.
　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학교급식관련법과 고등교육법, 성폭력관련법 등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했을 법안을 6월 임시국회에서도 처리하지 못한다면 국회가 할 몫을 다했다고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시급한 민생법안이 회기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