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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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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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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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명성교회 담임목사

[경북도민일보] 영화 맘마미아는 달콤한 여름휴가 같은 영화다. 그 영화 속에는 달달한 초콧릿 같은 느낌이 들어 있다. 영화가 끝났지만 그 감동과 여운 때문에 쉽게 일어날 수 없다. 그러면서 영화를 보고나면 알 수 없는 행복과 기쁨이 몰려온다.
인생에 있어 음악과 춤이 없다면 인생은 사막처럼 메마르고 시베리아처럼 삭막하고 을시년스러움을 느낄 것이다. 이처럼 음악과 춤은 남성과 여성을 하나로 만들고, 젊음과 노년을 초월하며 인종과 국경을 무너뜨린다.
‘맘마미아!2’는 전편보다 구성 면에서 더욱 풍성해진 OST는 물론, 뮤지컬 스테이지를 방불케 하는 연출과 두 눈을 사로잡는 영상미까지 감동을 안겨준다.
영화 맘마니아 1편은 아바의 원곡을 살리면서 음악 교유한 기능인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충실했다면 맘마미아 2편은 아바의 곡을 새롭게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함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세대를 초월하여 자연스런 만남과 대화를 풍성하게 한다. 
그러면서 맘마미아 2는 젊음의 낭만적인 아바의 향수를 돌이키며, 중년에 쌓여가는 인생의 무게와 노년의 후회와 상실과 자괴감을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 그런 것 같다. 인생은 너무 짧게 지나가고 예술은 죽지 않고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 세월은 흘러도 아바의 음악은 여전히 새롭다. 마치 여름날 시원한 청량음료를 마시는 것처럼…
맘마미아를 보면 우선 노래가 좋다. 퍼포먼스 또한 공감을 일으킨다. 스토리도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므로 탄탄한 작품성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   
영화 맘마미아 2를 보면서 느낀 것은 두 가지다.
첫째는 젊은 날의 청춘을 아름답게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젊다는 것은 특권이다. 청춘은 언제나 계속유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청춘은 멋있고 아름답게 디자인해야 한다. 자칫 젊다는 이유로 방종과 문란과 객기에 빠져서는 안 된다. 객기란 아무 의미도 없고 쓸데없는 용기다. 젊음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선택의 자유가 있다. 그러나 자유에는 언제나 책임이 따른다. 맘마미아2 속에서 그려진 20대의 도나는 너무 멋진 삶을 살았다.
그녀는 안정된 삶이 보장 되는 현실을 뒤로하고 미래가 불투명하지만 그는 자유를 선택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알지 못했던 젊은 날, 그녀는 어느 날 무작정 여행을 떠나고 그 과정에서 세 명의 남자와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겪으면서 점점 성숙해간다.  
인간의 선택은 반드시 후회를 동반한다. 그러나 생각이 많으면 불행해 진다. 젊다는 것은 무엇이든지 도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고 때로는 무모하게 도전하고 탐험하고 여행하면서 더 아름답고 빛나는 멋진 젊음을 즐겨야한다. 젊음은 의미 있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시절이다. 그렇다. 젊음은 짧고 세상은 넓다. 젊은 날, 멋진 추억을 만들어야 나이 들어서 덜 후회한다.   
둘째, 우리 인생에서 가장 멋진 순간은 뜻하지 않게 찾아온다.  
인생 최고의 순간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다. 서구적인 유럽의 아름다운 섬, 뜻하지 않는 만남, 모든 것이 절망이고 불가능해 보이지만 어느 날 갑자기 희망은 찾아온다.
젊은 도나가 연인과 헤어지고 실의에 빠졌을 때 ‘마음에 사랑이 없는데 어떻게 사랑 노래를 부르냐?’며 우울하게 말했다. 그때 옆에 있던 친구가 ‘그냥 네 마음을 노래해’라며 릴리 제임스의 무대가 시작된다. 처음에 실의에 빠진 가련한 여인의 마음을 노래하던 도나는 결국 ‘그래서 뭐 어쩌라고?’ 식의 가사를 뱉어내게 되고 세 명은 신나는 열정과 무대를 만들어낸다.
인생은 안단테다. 젊은 날의 미학은 역시 느림이다. 젊음은 안단테(천천히)다. 젊은 날, 방황과 실의에 빠질 때도 있지만 천천히 느리게 기다리다 보면 인생의 가장 멋진 순간은 반드시 찾아온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뮤지컬을 영화로 만든 맘마미아가 놀랍다.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가수이자 영화배우인 셰어가 마지막에 부르는 아바의 ‘페르난도’라는 곡이다. 이 노래는 장엄함과 웅장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북소리, 드럼소리, 별빛, 모닥불, 나팔소리, 그리고 자유를 위해 페르난도, 그 울림은 우리에게 자유를 위해 저항하고 일어서라는 것이다.
영화 맘마미아 2, 노래와 춤, 복고풍의 향수, 뛰어난 자연의 영상미, 그리고 단단한 스토리가 어우러져 많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넘어 울림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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