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수년간 방치된 환경폐기물… 관계당국은 ‘뒷짐만’
  • 이희원기자
영주, 수년간 방치된 환경폐기물… 관계당국은 ‘뒷짐만’
  • 이희원기자
  • 승인 20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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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면 농공단지내 업체 폐기물 정리 않고 운영
▲ 영주시 장수면 농공단지내 A업체에 쌓여 있는 환경폐기물.

[경북도민일보 = 이희원기자]  영주시 장수면 농공단지에 대량의 농약병과 유독성 환경폐기물 등이 기간 내 처리가 되지 않은 채 수년간 방치돼 환경오염 우려를 낳고 있다.
 환경폐기물 등이 방치된 곳은 장수농공단지내 A업체로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폐기물 정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경매에 넘어가 법원의 조정으로 경락자인 K씨가 지난 6월 1일부터 관리를 하고 있으나 정리는 되지 않은 상태다.
 농약 등 환경페기물은 주변 생태계 파괴 등 인체에 심각한 유해를 가하는 유독성 물질로 취급되며 90일에서 120일의 기간 동안 정리가 돼야 하며 적법한 절차에 의해 처리돼야 한다.
 업체도 업체지만 관계당국조차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환경 관련 공무원은 “환경폐기물 정기점검은 1년 또는 2년 중 1회 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정기점검에서 폐기물 등이 처리되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지난달 28일 시료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 안동대학 등에 성분검사 의뢰를 한 상태”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를 두고 수년전부터 민원이 발생했으나 영주시는 민원발생은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영주시 기획감사실 관계자는 “민원발생 기록은 컴퓨터가 없던 시절은 수기로 장부에 기록을 했었는데 현재는 민원발생기록 대장이 없다”고 전했다.
 영주시 녹색환경과 관계자는 “환경폐기물 등은 종전 업체를 운영하던 A업체가 처리를 해야 하는데 지난 2016년 경매에 넘어갔기 때문에 행정조치가 어려운 상태”라고 해명했다.
 A업체는 지난 5월 31일까지 유치권행사를 해왔으며 6월 1일자로 인수인계된 상태로 전해졌다.
 업체 측 관계자는 “환경폐기물처리가 되지 않은 탓에 회사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영주시를 찾아 수 십 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답답하기만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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