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초기대응으로 메르스 사태 최소화해야
  • 경북도민일보
철저한 초기대응으로 메르스 사태 최소화해야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8.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도민일보]  국내에서 다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8일 쿠웨이트를 방문했던 60대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보건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번 메르스 사태는 현재까지 당국이 파악한 밀접 접촉자는 21명, 일상 접촉자는 440명으로 집계됐다.
 3년 전 2015년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메르스 공포를 떠올리기게 충분하다.
 메르스는 과거로 치면 역병이다. 역병이 창궐한 나라나 지역은 사람이 곳곳에서 숨지는 등 폐허가 되다시피 했다.
 대구시, 부산시, 광주시와 충남도, 강원도 등은 메르스 환자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집중관리에 나서는 등 정부와 각 지자체는 상황 종료 때까지 메르스 비상방역대책반을 상시 가동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선제 조치에 나선 것이다.
 메르스는 전염력이 강하고 치사율이 20∼46%인 급성 호흡기 전염병이다. 시민들의 생명을 한순간에 앗아갈 정도로 위험하다.
 2015년 당시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나오고 상황 종료가 선언된 7개월 간 186명이 감염되고 무려 38명이 사망했다.

 급성 호흡기 전염병인 메르스를 조기에 종식 시키려면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려면 방역당국은 신속한 감염 대책을 세워야 한다. 확진 환자 파악을 통해 의료진 등 밀접접촉자 격리 조치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 또 의심환자를 분류하고 접촉자들을 빠짐없이 조사해야 한다. 작은 구멍 하나로 큰 둑이 무너지듯이 전염병은 사소한 실수 하나로 걷잡을 수없는 사태로 확산된다.
 2015년 메르스 사태때는 정부가 안이한 대응으로 메르스 사태를 확산시켰다.
 메르스는 시민의 생명은 물론 급성 전염병으로 사람들 간 접촉도 꺼리게 된다. 당시 격리 해제자가 1만6752명에 달했다는 것이 증명한다.
 이는 국내외 여행객들의 대폭 감소로 국가 및 지역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더욱이 자신에게도 감염되지 않았을까 노심초사하는 등 극도의 불안감이 생긴다.
 지난번 메르스 사태를 교훈삼아 선제적 조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3년 전엔 첫 환자가 입국 후 확진받기까지 보름이 걸렸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훨씬 빨리 확진을 받았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또 병원명도 공개했고 밀접 접촉자도 빠르게 격리조치하는 등 두번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당국의 의지가 상당하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과 관련해 “2015년의 경험에서 우리는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했다. 초기 대응에 따른 완벽한 조치를 강조한 것이다.
 메르스는 대형 재난이다. 보건당국은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한 대응을 해야 한다. 국민들 또한 경각심을 갖고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보건당국의 생활 수칙을 적극 실천해 메르스 사태 확산을 막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