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평화의 도시 칠곡서 평화·통일 메아리 울린다
  • 박명규기자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서 평화·통일 메아리 울린다
  • 박명규기자
  • 승인 201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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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10월 12~14일 개최
▲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에서 전투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 관람객.

[경북도민일보 = 박명규기자]  지난 4월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2007년 이후 11년만에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다.
 이는 전쟁이 잠정적으로 멈춰 있는 것이 아닌 종전, 전쟁을 끝내기 위한 첫발을 내딛은 결과다.
 평화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여전히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통일연구원 조사에 의하면 “남북이 한민족이라고 해서 반드시 하나의 국가를 이룰 필요는 없다”는 항목에 동의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41.4%였고, 그 중 20대의 응답비율이 49.7%를 차지했다. 이러한 답변 비율은 연령대가 낮아지면 더욱 높아진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통일에 대해 공감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인식의 개선이 시급하다.
 같은 걱정을 안고 있는 학부모라면 자녀의 손을 잡고‘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하 낙동강 대축전)을 방문하는 것도 좋겠다.
 통일 의식이 희박해져 가는 전후 세대 청소년들이 평화의 참혹함과 통일의 소중함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낙동강 대축전을 미리 만나봤다.
 

▲ 지난해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에 마련된 부교를 건너는 관람객.

 △ 칠곡 평화를 품다-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낙동강 대축전은 오는 10월 12일 부터 14까지 3일간 칠곡보생태공원 일원에서 ‘칠곡 평화를 품다’란 주제로 열린다.
 이번 축전은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맞은 한반도 역사의 전환점에서 지금의 평화를 가져다준 용사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평화를 지켜 나가기 위해 약속하는 여정으로 ‘칠곡, 평화를 품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방부의 ‘낙동강 지구 전투전승행사’와 통합 개최되면서 430m 부교, 프린지 공연, 헬기고공강화 등 평소에 접합 수 없는 군(軍) 콘텐츠와 100여개 넘는 전시·체험 콘텐츠가 만나 볼거리, 즐길 거리가 더욱 알차고 풍성해졌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평화의 시대를 맞이하기에 앞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평화가 당연한 것이 아닌 수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함을 알고 감사해야 한다” 며 “평화의 성지 칠곡에서 우리는 과거를 잊지 않고, 앞으로 다가 올 평화를 약속하면서 이제는 평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축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칠곡에서 왜 호국 축제를?
 호국과 평화의 도시로 잘 알려진 칠곡군은 과거로부터 국방의 요충지로 임진왜란, 병자호란, 6.25전쟁의 최대의 격전지이다. 특히 6·25전쟁 당시 8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55일간 혈전이 벌어진 곳으로 대한민국의 위기상황에서 전세를 역전시킨 계기가 된 ‘칠곡 다부동 지구 전투’로 유명한 지역이다.
 또 왜관철교 폭파, 328고지 백병전, 다부동 볼링엘리 전차전, 유학산 전투, 융단폭격 등 대한민국의 자유주의 수호의 마지막 보루였음을 증명하는 전쟁의 역사가 아직까지 곳곳에 간직되어 있다.
 그래서 칠곡군은 호국평화를 도시 정체성으로 삼고 지난 2013년부터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등 호국과 평화를 기르는 다양한 사업을 해오고 있다.
 통상 자치단체는 3년간 중앙정부로부터 축제경비를 지원받으나 낙동강 대축전은 6년간 지원을 받을 정도로 국가가 인정한 국내 유일의 호국 평화 축제로 자리 매김 했다.
 

▲ 부교위에서 현역장병과 어린이집 원생.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에듀페스티벌
 최첨단 특수효과, 실감나는 전문 배우의 연기력, 군(軍) 콘텐츠,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만나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육군 도하대대와 공병단 도하중대가 직접 가설한 칠곡보생태공원과 오토캠핑장을 잇는 430m 부교는 평소에 접할 수 없는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430m 부교를 건너며 평화의 우산을 쓰고 대한민국과 세계평화를 약속하며 낙동강을 건너는 특별한 경험을 한다.
 부교를 건너 오토캠핑장에 도착하면 아파치 헬기, k-9자주포 등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최첨단 무기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최신 군복을 착용하고 현역 군인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도 제공된다.
 또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기억을 미디어 인터렉티브 왜관철교를 통해 만나는 ‘왜관철교 속으로’와 68년 전 사라진 5인의 용사를 AR증강현실과 메모리얼 타워를 통해 만나는 ‘나를 기억해줘’도 눈길을 끌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2018년의 언어와 시선으로 평화와 놀고 소통하는 평화문화복합공간인 ‘안녕!평화야’는 어린이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개막식은 전쟁의 아픔을 보여주는 영상과 군악대의 고요하면서 웅장한 연주에 맞춰 특공무술 시범을 통해 낙동강 전투의 치열함을 현실감 있게 보여준다.
 또 칠곡군의 8개 읍·면이 준비한 각종 공연과 평생학습 동아리가 준비한 인문학 콘텐츠와 만들기 체험도 어린이를 기다리고 있다.
 
 △전쟁을 소재로 한 ‘먹거리’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처럼 축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먹거리다. 호국 축제인 만큼 먹거리 또한 호국를 주제로 해서 마련됐다.
 우선 6.25전쟁 당시 먹었던 주먹밥을 직접 만들고 먹어보며 주먹밥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며 전투를 했던 참전용사의 어려움을 체험한다. 현역 군인이 준비한 건빵 튀김과 전투 비빔밥 등의 전투 식량을 맛보며 어린이는 군 문화를 체험하고 어른들은 군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떠올린다.
 왜관에 미군이 주둔 하면서부터 형성된 한미식당 등의 일반적인 음식점과 백선엽 장군을 모토로 한 장군부대찌게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또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군을 대표하는 음식인 호이돈까스, 호이빵, 호이주먹밥, 호이탕수육, 호이부대찌게도 관람객의 입맛을 유혹할 예정이다.
 

▲ 낙동강전투전승행사에 참가한 참가자들.

 △온가족이 함께하는 ‘즐길 거리’
 거미, 이승환, 신현희와 김루트 등 초특급 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또 어린이를 위해 마술, 버블공연, 평화동요제가 열린다.
 또 지역의 다문화 가족이 참가해 장기자랑을 펼치는 지구촌 한 가족 페스티벌과 평화 화합 콘서트인 ‘루체오케스트라’도 공연한다.
 의장대공연, 태권도시범단 등 평소에 접하기 힘든 군인들의 퍼포먼스와 한국 국악교육의 선구자인 향사 박귀희 명창을 추모하는 공연도 마련된다.
 백 군수는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에서 소중한 평화의 메아리를 울리고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장을 마련할 수 있어 그 의의가 크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모두가 즐길 수 있고 감동할 수 있는 잊지 못할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백 군수는 또 “6.25전쟁의 아픔과 상흔이 깃든 칠곡호국평화기념관, 다부동전적기념관, 자고산 한미우정의 공원, 호국의 다리 등의 역사의 현장도 찾아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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