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관람객이 ‘픽’ 할 스크린 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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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관람객이 ‘픽’ 할 스크린 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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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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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추석 영화‘물괴’제외 안시성·명당·협상 동시 개봉

[경북도민일보 = 뉴스1] 누가 올 추석 극장가의 흥행왕이 될까. 지난 12일 개봉한 김명민의 ‘물괴’(감독 허종호)를 제외하고 오는 19일 추석 영화 빅3가 일제히 개봉한다. 조인성의 ‘안시성’(감독 김광식)과 조승우의 ‘명당’(감독 박희곤) 그리고 현빈의 ‘협상’(감독 이종석)이 이날 개봉,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추석 스크린 대전은 배우 조인성 조승우 김명민 현빈으로 스크린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네 배우들 모두 각 영화의 메인 주인공으로 나서며 추석 스크린 대전에서의 흥행을 노리는 것. 이들 모두 전작에서 흥행을 거둔 스크린 스타인 만큼,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12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안시성’은 일단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안시성’은 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를 이끌었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영화다. 5000명이 전부인 안시성 고구려군이 40배 이상의 전력 차이가 나는 20만 당나라 대군과 맞서싸우면서 벌어지는 과정이 긴박하게 담겼다.

지난 2017년 1월 개봉한 ‘더 킹’ 이후 약 1년 반 남짓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조인성의 열연이 돋보였다.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 역을 맡아 그간 스크린에서 보여준 전쟁 영웅과는 다른 인물을 완성해냈다. 묵직한 전쟁 영웅보다는 빠른 두뇌 회전과 안시성과 사람들을 지키겠다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한 추진력이 돋보이는 안시성의 성주였다. 조인성이 남주혁과 배성우 박병은 오대환 엄태구 설현 등 안시성을 지키는 멤버들과 이룬 케미도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조승우가 지성과 투톱 주연을 맡은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 분)이 세상을 뒤집고 싶은 몰락한 왕족 흥선(지성 분)과 손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조승우가 ‘명당’에서 맡은 역할은 땅의 기운을 읽어 운명을 바꾸려는 천재 지관 박재상이다. 흥선 역의 지성이 점층적으로 분노와 욕망을 표출하며 강렬한 임팩트를 안기는 역할이라면, 조승우는 흥선과 세도가인 정동 김 씨 일가 사이에서 중심을 지키는 역할이다. 온화하고 올곧은 성품의 박재상 캐릭터가 ‘명당’의 밑바탕이 되면서 흥선과 정동 김 씨 일가의 대립은 더욱 강렬하게 각인된다.
현빈과 손예진 투톱 주연으로 추석 극장가 유일한 현대물인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 분)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 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오락 영화. 현빈은 ‘협상’에서 생애 처음 악역에 도전했다. 손예진은 ‘협상’관련 인터뷰에서 “현빈에게 이때까지 모습 중 제일 좋았다고 했다”고 밝혔을 만큼, 새로운 현빈의 얼굴이 ‘협상’의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질범 민태구가 매 장면 남기는 강렬한 임팩트가 돋보이고, 이원촬영으로 진행된 협상가 하채윤과 대치하는 장면들이 긴박하게 펼쳐지며 몰입도를 높인다. 악역이지만 설득력을 부여하려 했다는 노력이 짐작되는 장면들이 등장하는 만큼 현빈이 ‘협상’으로 필모그래피에서 또 한 번의 터닝포인트를 맞을지 주목된다.
추석 극장가 빅3에 앞서 한주 먼저 개봉한 ‘물괴’도 개봉 첫날과 이틀째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물괴’는 ‘조선판 괴물’로 불리는 영화로 중종 22년 거대한 물괴가 나타나 백성들을 공격하기 시작하고, 내금위장 출신 윤겸(김명민 분)이 임금의 명으로 이를 수색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지난 12일 개봉 이후 이틀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다 3일째와 4일째 외화 ‘서치’에 순위를 내주며 박스오피스 순위가 2위로 하락하긴 했지만 개봉 첫 주, 강력한 경쟁작이 없는 만큼 이번 주말 극장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전망이다. 김혜리와 보여준 애틋한 부녀 호흡, 그리고 크리처 액션 등으로 호평을 받은 김명민이 명절에 개봉했던 ‘조선명탐정’ 시리즈에서 보여준 티켓 파워를 발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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