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서 언급된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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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서 언급된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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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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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제4차 동방경제포럼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동방경제포럼에는 개최국인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수석, 아베 일본 총리, 할트마긴 바툴가 몽골 대통령, 그리고 한국의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또 각국의 고위 관계자와 기업인, 학자 등 6000여명이 모였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기조연설을 통해 “오는 11월 한국의 세계적 철강기업 포스코의 본사가 있는 포항에서 개최되는 제1차 한국·러시아 지방협력포럼에는 한국의 17개 광역지자체와 러시아 극동지역 9개 지방정부가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다양하고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만들어져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이 총리의 입을 빌어 ‘포항’이라는 지명이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세계 강대국 정상들이 참석한 대규모 국제행사에서 처음 언급됐다. 또 포항이 자랑하는 포스코도 함께 언급돼 포항의 인지도 및 홍보가 하루 아침에 세계로 펴져 나갔다. 일찍이 유례없는 일이다. 국내에서도 작은 도시에 불과한 포항이 11월 한·러지방협력포럼 개최로 동북아의 새로운 도시로 도약하게 된 것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푸틴, 시진핑, 아베 등 세계 최고의 정상들이 참석한 국제행사에서 포항이 언급된 것은 대단하며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고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포럼에 참석한 박일동 포항상공회의소 부회장은 “회의장에서 포항이란 말이 들었을때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포항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충분히 그럴만하다. 지금까지 이같은 대규모 국제행사에서 포항이 언급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포항시가 해외 도시들과의 자매결연이나 경제협력교류 차원에서 포항을 언급했을 뿐 그 이상도 아니였다. 그런 포항이 동방경제포럼에서 환동해 중심도시로 떠오른 것이다.
 이제 포항시가 해야 할 일은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포항에서 열리는 한·러지방협력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다.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기에는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국내 17개 광역단체장은 물론 특히 러시아 극동지역 9개 지방정부 단체장들과 기업인, 교수 등 많은 인사들이 포항을 방문하도록 해야 한다. 한·러 포럼이기는 하지만 관심있는 중국이나 일본 등의 관계자들도 초청해야 한다. 잔치는 손님이 많을수록 풍성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포럼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사흘 간 그저 그런 판을 펼쳐서는 안된다. 한국·러시아 지자체들의 상호 경제협력은 물론 관광·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상생의 길을 터야 할 것이다.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서 포항이 언급되고, 포항에서‘한·러경제헙력포럼’이 개최되는 것은 포항 역사상 최초이며 최대의 경사이다.
 그만큼 포항의 위상이 높아진 것이다. 이같은 기운을 살려 포항이 명실상부한 환동해 중심도시로 도약해야 한다.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그럴려면 성공적인 한·러지방협력포럼이 돼야 한다. 포항시의 노력은 물론 지역 기업과 사회단체, 시민들의 협조 또한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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