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보건소 기념식수 枯死… 원인 규명 목소리
  • 황경연기자
상주보건소 기념식수 枯死… 원인 규명 목소리
  • 황경연기자
  • 승인 20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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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일 시의원 철거 질의 후 말라가기 시작… 조사 필요

[경북도민일보 = 황경연기자]  상주시보건소 전정에 심겨져 있는 기념식수가 어느날부터인가 말라가기 시작하더니 결국 고사(枯死)하고 말았다.
 이 기념식수는 지난 1985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심은 나무로 느티나무인데 지난 7월에 열린 제186회 상주시의회 임시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승일 시의원이 주요업무 추진보고때 질의 이후 말라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승일 시의원은 2018년 주요업부 추진상황 보고시 주요업무와 무관하게 상주시보건소 위생과장에게 “전두환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라고는 하지만 이미 내란죄로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사람 아닌가, 이것은 진보냐 보수냐의 문제가 아니라 범법자 문제로 봐야하고 지금 민주화를 말하고 있는 이 마당에 독재정권이 있었고 내란죄를 저질렀고 5.18 등 국민을 학살한 이런 사람의 기념식수를 상주시에서 아직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자체가 상주시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면서 기념식수가 보건소 전정에 있는 것이 말이 안된다”라면서 “철거할 의사가 있는가” 라고 질의 했다.
 이에 담당 과장은 “나무가 잘 자라고 있어 철거를 생각해 보지 않았다”라며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후 불과 한달여만에 느티나무가 말라 가면서 고사까지 이른 것은 고의적인 훼손이 아니고서야 이런 경우가 없다는 것이 지역의 중론이다.
 산림전문가는 “느티나무의 경우는 올해와 같은 폭염에도 견딜 수 있는 수종이며 전국의 보호수 대부분이 느티나무로 수령이 수백년을 살아가는 나무인데 이 같은 경우는 처음 본다”고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시의회와 마주 보고 있는 나무가 시의회에서 자신을 철거하라는 목소리가 나오자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고 하는 등 따라서 고사 원인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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