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기 살리는 포항의 릴레이 페스티벌
  • 경북도민일보
청년 기 살리는 포항의 릴레이 페스티벌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8.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도민일보] 청년들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말이 있다. 청년들은 장차 사회와 국가를 이끌어갈 최대 동력이기 때문이다.
그런 청년들이 요즈음 취업난 등으로 제대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고교나 대학 졸업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취업에서부터 허덕이다 보니까 연애, 결혼 등을 포기하는 경우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 정도면 청년 특유의 희망, 패기, 열정, 낭만, 인생 목표 등도 희미해지고 어떻게 해서든 취업이라는 난관을 뚫는 것이 지상과제처럼 됐다. 또 취업을 못한 자식을 둔 가정이나 부모들 마음 또한 편할 날이 없다. 그런 사회는 희망과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포항시가 청년들을 위해 오는 13일 남구 오천읍 원리 일원에서‘포항은 꿈이다’라는 주제로‘청년 기-업(氣-UP)페스티벌, 로맨틱 파티’를 개최한다.
취업 등으로 스트레스와 지친 청년들을 위로하고 그들과의 소통을 통해 기를 불어 주자는 것이다. 또 주변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뜻도 내포돼 있다.
시는 이미 지난 6월 30일 남구 상대동주민센터 인근에서‘붐업 페스티벌-쌍파 파티’라는 거리공연을 가졌다. 이날 수천명의 청년들이 초청 가수 등 연예인들과 함께 노래 부르고, 박수 치고, 춤을 추면서 가슴속의 응어리를 풀듯 모처럼 즐겁고 신명난 시간을 보냈다.

인간은 물론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는 공개된 장소에서의 이런 건강한 집단놀이 문화가 필요하다. 이번에 개최되는 청년 기-업(氣-UP)페스티벌, 로맨틱 파티도 쌍파 파티와 같은 맥락이다.
포항시는 청년들 기를 살리기 위한 이같은 지역 릴레이 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란다. 이런 행사가 취업난 등 무한경쟁의 현실 앞에서 위축된 청년들에게 힘을 불어주고 또 침체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면 가히 일석이조라 할 수 있다.
다만 이것이 청년들의 기를 잠깐 살릴수는 있을지 모르나 청년들의 현실적인 문제나 고민을 해결해 주지 못한다는 것이 한계다.
취업이나 연애, 결혼, 출산 등 인간 삶에 절대적이고 궁극적인 문제 해결에는 그에 맞는 대안과 처방이 필요하다. 중병에 걸린 환자를 진통제 한 두번으로 때우는 것은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는 이치와 마찬가지다.
물론 포항시가 청년들의 취업을 위해 기업유치를 비롯해 일자리 창출 등 갖은 정책을 기획하고 추진하고 있다. 허나 가난은 나랏님도 해결 못한다는 옛말이 있듯이 정부에서도 경제난 해결에 노심초사하는 상태에서 하물며 기초지자체에 불과한 포항시의 경제살리기 정책이 제대로 성과를 내기는 현실적으로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포항시의 모습은 시민 또는 청년들에게 적잖은 힘이 될 것이다.
로맨틱 파티, 쌍파 파티 등 포항의 릴레이 페스티벌이 위축된 청년들의 기를 살려주고, 내일을 위한 도전과 도약에 새로운 활력소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행사에 따른 성과가 상당하다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