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세계 최대의 철강업체인 미탈스틸과 2위 아르셀로의 합병에 긴장하고 있다.
특히 철강업계에서는 포스코가 지분 분산으로 뚜렷한 대주주가 없는데다 외국인 지분율이 약 70%에 달하는 등 적대적 M&A(인수·합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포스코는 26일 “미틸스틸과 아르셀로의 합병은 `덩치 키우기’라는 세계 철강시장의 흐름이다”면서 “대응책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현재 3100만t의 조강 생산량을 향후 국내외를 포함해 총 5000만t 증강에 힘쓰고 있다.
또 자동차강판 스테인리스 API강재 등 고급품의 생산으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우호지분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 적대적 M&A 대응에 따른 방어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포스코는 “조강량 확대와 고급품 생산, 우호지분 확대 등의 자구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1위인 미탈스틸의 연간 조강량은 6300만t, 2위 아르셀로는 4670만t으로 이들의 합병에 따른 조강량은 1억t으로 공룡기업이다.
따라서 세계 철강시장의 주도권은 미탈스틸이 장악해 세계 4위인 포스코의 입지가 그만큼 좁아지게 됐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최근 세계 철강산업의 M&A 바람과 관련 “우리 회사도 M&A 대상에서 예외가 될 수없다”며 M&A 시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진수기자 j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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