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연구진, 당뇨병 치료 새 길 열었다
  • 김홍철기자
경북대병원 연구진, 당뇨병 치료 새 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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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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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전재한 교수, 제2형 당뇨병 치료 기술 개발
   
▲ 이인규 교수
   
▲ 전재한 교수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경북대병원 연구진이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분자 타깃을 규명했다.
 4일 경북대병원 측에 따르면 이 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인규 교수와 전재한 교수 연구진이 미토콘드리아의 효소인 피루브산 탈수소효소 키나아제4(PDK4)를 억제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시키고 포도당 생성을 제어함으로써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에 의해 혈당이 상승하는 당뇨병을 일컬으며, 주로 비만 인구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특히 이 증상은 갈수록 증가해 국내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14.4%)이 앓고 있다.
 연구진은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PDK4가 당뇨병 간에서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또 간에서 PDK4를 저해하면 포도당의 생성이 억제되고 혈당이 개선되는 점도 확인했다.
 연구에 따르면, 고지방 식이로 유도된 당뇨병 쥐의 간에서 PDK4를 억제하면 지방산 산화가 감소하고 과도한 ATP 생성이 억제된다.
 결과적으로 포도당 생성 유전자가 감소돼 간에서 포도당 합성이 억제되고 혈당이 감소하는 것으로 규명됐다.
 이인규 교수는 “이 연구는 당뇨병의 근본 원인인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해를 예방하면서 동시에 당뇨병 환자의 간에서 과도하게 증가하는 포도당 신생을 억제할 수 있는 신규 치료 타깃을 규명한 것”이라며 “향후 PDK4 억제제 개발을 통한 신규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성과는 당뇨병 분야 최고 권위지인 ‘당뇨병(Diabetes)’에 10월 1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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