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역 중앙로서 범국민규탄대회… 2000여명 참석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태풍 콩레이가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6일 구미역 중앙로에는 ‘박정희 역사지우기 반대 범국민규탄대회’가 주최측 추산 2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폭우와 강풍이 부는 가운데도 전국에서 모인 참석자들이 “박정희 지우기는 대한민국 역사를 지우는 패륜”이라며 “박정희 역사를 지우려는 장세용 구미시장은 사퇴하라”는 성토장이 됐다.
전병억 위원장(박정희생가보존회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가난을 국민과 함께 이겨낸 위대한 지도라”라며 “영호남 화합차원에서 주고받은 것을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 해, 용도 폐기하는 것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폄훼이며, 독선이다”고 비난 했다.
그는 또 “어려운 경제를 살리라고, 당선 시켰으면 구미경제나 살리라”며 “박정희지우기는 구미시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환영사로 나선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은 여야, 보수 진보로도 나눌 수 없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성장시킨 분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규탄대회를 통해 의연한 자세로 박정희역사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장석춘 의원도 연단에서 “단 하루라도 편할 날이 없고,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이 크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박정희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싸우자”고 했다.
김진태 의원은 “2만의 구미읍을, 50만이 바라보는 도시로 만든 것은 박정희 대통령의 덕분”이라며 “고향 구미에서 박정희 이름 하나 걸수 없는 지금에 깊이 반성해야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연사가 끝난 후 “박정희역사는 지운다고 지워지지 않는다”라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구미 역에서 터미널네거리를 돌아오는 거리행진을 했다.
주최 측은 장세용시장이 박정희역사 지우기가 멈출 때 까지 매주 토요일 구미역집회, 평일 구미시청 천막농성을 이어 갈 계획을 밝혔다.
또한 ‘박정희기념사업 조례’에 대한 ‘독단적인 행정운영을 직무유기’로 보고 ‘주민소환제도’ 실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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