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스가 열어준 탈춤 축제의 場서 세계인 하나되다
  • 정운홍기자
야누스가 열어준 탈춤 축제의 場서 세계인 하나되다
  • 정운홍기자
  • 승인 201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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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8 폐막
외국인 4만6000여명 포함 103만명 방문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
▲ 지난달 29일 탈춤경연무대에서 펼쳐진 탈놀이대동난장에 외국인을 비롯한 관광객들이 일상을 벗어나 탈과 탈춤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 탈춤공연장에서 필리핀 공연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이 만들어 세계인이 소비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8’이 세계인을 감동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야누스가 열어주는 비일상의 공간에서 열흘간 마음껏 춤추고 웃을 수 있는 성공축제로 지난 7일 화려한 폐막식과 함께 막을 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8은 지역의 문화인력과 축제의 동반성장이라는 성과와 함께 문화소외계층과 함께 나누는 축제, 적극적인 문화교류로 세계 속의 탈 중심 도시 문화 브랜드 구축 등의 성과도 거양했다.
 올해 축제에는 외국인 4만6000여 명을 포함해 총103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성황을 이뤘다. 추석 연휴 이틀 후 개막하는 축제 일정으로 관광객 방문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개막식 당을 역대 최대 인원인 7만2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대한 기대감과 인지도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
 또 휴일이면 탈춤공연장은 300m이상 대기행렬이 늘어서는 등 축제기간에만 볼 수 있는 세계 각국의 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여느 해 보다 뜨거웠다.

▲ 올해 탈춤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은 탈놀이단 '야즈아'
▲ 탈춤공연장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공연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야누스, 축제의 문을 열다!’라는 주제로 13개국 14개 해외 단체의 화려한 공연과 한국과 태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열린‘태국의 날’과 태국탈 및 전통인형 특별전시는 축제를 기반으로 만들어 가는 수준 높은 국제 교류의 성과를 잘 보여주는 축제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주말 특수를 누려야 할 축제 후반기에 비가 내리면서 관광객 수가 다소 주춤하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마지막 날인 지난 7일 폐막식에도 역대 최대 인파가 몰리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축제의 마스코트인 ‘탈놀이단’은 지역의 학생들과 지역 연출진이 함께 만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만의 독특한 콘텐츠로 젊은 축제, 활력 넘치는 축제, 참여형 축제를 만들어 가는 특화 프로그램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특히 탈놀이단이 착용한 탈과 의상은 매년 주제에 맞춰 제작하고 선보여 독특한 축제 분위기를 이끌고 있으며 개막식 주제공연, 야누스 파티, 일사일팔 등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이번 축제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공연단으로 손꼽혔다.

▲ 탈춤축제장 일원에 마련된 체험부스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나만의 탈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탈춤축제는 일절 외부인력 없이 순수 지역문화인들의 힘으로 꾸며가는 축제로 지역문화 인력양성 뿐만 아니라 축제를 통해 경험을 쌓아 타 지역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되고 있다. 주제인 탈과 탈춤 또한 전승이 필요한 전통적 소재로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축제를 통해 다양하게 창작되고 소비된다는 측면에서 축제가 가진 가능성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
 열흘간 진행된 축제에는 야쿠티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 이스라엘, 중국, 카자흐스탄 등 해외 13개국 14개 단체의 공연과 국내 무형문화재 12개 탈춤, 2개의 마당극, 80여 팀의 자유참가작이 함께 했다. 또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지역민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구시장, 신시장, 옥동, 음식의 거리, 용상시장으로 공간을 확대하고 올해 처음으로 북문시장까지 축제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했다.
 특히 축제 3일 째인 지난 9월 30일 진행된 ‘비탈민 난장’은 원도심 140m 구간에서 안동시민 1000명이 함께 참여 해 신명의 난장을 이뤘다. 비탈민 난장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지역문화컨설팅 지원프로그램으로 개발된 비탈민 댄스를 교육한 시민 교육의 성과가 드러나고 축제를 통해 안동시민이 함께 원도심에서 대동의 난장을 실현해 원도심을 활성화했다는 측면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올해 처음으로 낙동강에 설치된 400m 길이의 부잔교는 축제장으로 진입하는 새로운 동선을 제공함과 동시에 강물 위를 걸을 수 있는 특별한 축제 프로그램으로 안동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올해 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사)한국관광서비스학회에 의뢰해 평가용역을 실시한 결과 직접 경제효과는 390억원정도였으나 올해는 그보다 다소 줄어든 350억 정도의 직접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축제의 구체적인 용역결과는 12월께 평가보고회를 통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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