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보다 센 온정물결… 영덕, 회생 길 보인다
  • 김우섭기자
태풍보다 센 온정물결… 영덕, 회생 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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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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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원봉사자들, 지자체·단체 복구손길 줄이어

[경북도민일보 = 김우섭기자]  제25호 태풍 ‘콩레이’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던 영덕군에 각종 지원과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늘면서 복구활동이 탄력을 받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영덕군의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특교세 1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특교세는 영덕군의 교량 파손 등 공공시설과 주택·상가지역의 대규모 침수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시설 응급복구 및 잔해물 처리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경북도는 10일 영덕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 도는 신속한 피해조사 및 복구계획 확정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중앙 및 도 조사반 합동으로 우심 예상지역에 대한 정밀피해조사를 실시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영덕군은 피해복구에 소요되는 비용 중 지방비 부담분의 일부를 국고에서 추가로 지원받게 돼 복구에 소요되는 재정적 부담을 덜게 되고 주택침수, 농경지 유실 등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재난지원금과 각종 세금 및 공공요금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영덕군은 통합자원봉사단을 구성하고 지난 6일부터 태풍으로 침수된 주택·상가의 복구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현재까지 복구작업에 투입된 자원봉사자는 6000여명으로 수재민 가구를 방문해 물에 젖은 가재도구와 가전제품을 빼고 흙탕물로 얼룩진 방을 청소, 수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영덕군은 강구면 오포리와 축산면 축산리 현장에 자원봉사지원센터를 설치해 피해복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영덕군보건소도 현장응급의료소(강구보건지소, 강구교회, 축산항 출장소)를 설치하고 이재민을 대상으로 긴급진료에 들어갔다.
 방역 상황근무반을 편성해 방역기동반 10개 팀 23명, 18개 자율방역기동반이 복구현장에서 방역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지역자율방재단도 10일 영덕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피해복구 활동을 실시했다.
 방재단원 300여명은 배수작업, 도로변 쓰레기를 정리하는 등 영덕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9일 이희진 영덕군수에게 대구경북상생협력발전을 실천하는 뜻에서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
 지난 8일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이 공무원들이 모금한 성금 1500만원과 포항시새마을회에서 김장 500박스를 전달했다.
 최기문 영천시장도 600만원 상당의 생필품과 덤프트럭 2대를, 고윤환 문경시장은 위문품을 전달하고 이재민들을 격려했다.
 서울과 충북지역 자원봉사자들도 영덕으로 와 이재민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
 영덕 강구전통시장과 축산면 일대에는 경북도, 충북도, 서울 강남구, 경기 남양주시, 구미시, 경산시, 안동시, 문경시, 고령군, 봉화군, 군위군, 적십자사, 경북안전기동대, 경북도종합자원본사센터, 경북경찰청, 육군 50사단 등 20여개 단체 등 1300여명이 복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15년 만의 태풍피해로 대처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조기대책을 수립하고 인근 시군과 전국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하루빨리 복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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