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의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10월 2일 ‘노인의 날’로, 매년 10월은 ‘경로의 달’로 지정돼 있다.
법정기념일이지만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그런 날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올해 7월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4%를 넘어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노인학대, 노인치매 등 이에 수반되는 문제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난 3년간 경북지방청 치매환자 실종신고 접수 건수는 지난 2015년 303건, 2016년 361건, 2017년 407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치매노인들은 대부분 고령의 나이로 실종 초기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 사망 또는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에서는 SK하이닉스와의 협약을 통해 ‘배회감지기’를 보급하고 있다.

이는 손목시계 형태의 위치추적장치로 보호자의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치매어르신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기이다.  또한 보호자가 설정한 안심지역을 이탈할 경우 보호자에게 호출 메시지가 전송되는 기능도 있어 배회성향을 가진 치매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기기이다.
이처럼 치매어르신과 그 가족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사회적으로 관심도가 낮고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보급률이 저조한 것이 현실이다.
치매어르신의 실종예방 뿐만 아니라 2차적인 사고 예방을 위해 보급 확대에 힘써야겠다. 우리를 위해 살아오신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영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순경 윤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