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오페라축제 마무리... ‘라 트라비아타’로 대미 장식
  • 이경관기자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마무리... ‘라 트라비아타’로 대미 장식
  • 이경관기자
  • 승인 201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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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오페라하우스서
한·중·일 합작 공연 ‘눈길’
성악가 이윤정·이상준 등
명품 보이스들 한 자리에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오는 19일, 20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로 대미를 장식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한국 오페라 70주년을 기념해 개막한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한달여의 다양한 오페라의 향연을 펼치고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 마무리한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한국 오페라의 시작이었다.
 1948년 명동 시공관(현재 서울시의회 건물)에서 한국 최초로 공연된 ‘라 트라비아타(당시 공연명 ‘춘희’)’는 대한민국 오페라 역사에 있어 깊은 의미를 가진 작품이다.
 당시 10회라는 다소 많은 공연 횟수에도 불구하고 모두 매진을 기록할 만큼 큰 화제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향락과 유흥에 젖어 살던 사교계의 꽃 비올레타에게 갑작스럽게 찾아 온 진정한 사랑과 연인을 위한 자기희생을 담고 있는 비극 ‘라 트라비아타’는 ‘축배의 노래’, ‘언제나 자유롭게’ 등 유명 아리아들이 수록되어 있어 오페라 초보자들도 쉽게 관람할 수 있다.
 지금까지도 한국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있는 오페라 중 하나다.
 이번 공연은 특별히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의 오페라를 이끄는 3개국의 합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중국을 대표하는 천재 지휘자 리 신차오(Li Xincao)와 일본출신의 인기 연출가 히로키 이하라(Hiroki Ihara)가 함께한다.
 한·중·일 합작뿐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 명품 보이스들을 한 자리에 만나볼 수 있어 더욱 화제다.
 ‘라 트라비아타’는 대중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오페라인 만큼 성악가들의 실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 캐스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복잡한 감정 변화를 노래로 표현해야 해 매우 연주하기 까다로운 ‘비올레타’ 역에는 국내·외 유명 극장의 오페라와 방송 등 폭넓은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윤경과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성악가상을 수상한 소프라노 이윤정이 맡았다.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유명 콩쿠르를 섭렵한 테너 김동녘과 대구오페라하우스 데뷔 무대를 가져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테너 이상준이 비올레타의 연인 ‘알프레도’역을 맡았다.
 ‘제르몽’역은 뮌헨 ARD콩쿠르에서 최초로 1위를 차지한 바리톤 김동섭과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성악가상을 수상한 바리톤 김만수가 맡아 보다 완벽한 연주를 기대하게 한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폐막작 ‘라 트라비아타’는 공연을 한 달 이상 앞둔 시점에서 이미 전석 매진된 상태다.
 특히 이번 축제의 개막작인 베르디의 ‘돈 카를로’, 창작오페라 ‘윤심덕, 사의 찬미’가 매진을 기록한 데 이어 세 번째로 기록한 매진이라는 점에서놀라운 성과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성과라면 총 4편의 메인오페라 작품 중 3편을 전석매진 시켰다는 사실”이라며 “역대 축제 최고의 성과이자 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오페라 역사상 기록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폐막작인 ‘라 트라비아타’와 21일 진행되는 ‘폐막콘서트&오페라대상 시상식’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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