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매력만점 언니들, 누명 풀고 최고의 성적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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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매력만점 언니들, 누명 풀고 최고의 성적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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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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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뉴스1] -김윤진 

연기 잘 하는 배우의 힘은 이렇게 크다. ‘미스 마’로 19년만에 한국 시청자들을 만난 김윤진이 극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성공적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지난 6일 처음 방송된 SBS 토요 드라마 ‘미스 마’는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여성 탐정 ‘미스 마플’의 이야기만을 모아 국내 최초로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이미 시청자에게도 익숙한 추리 소설이 어떻게 드라마화될지, 과연 한국적으로 어떻게 각색될지 관심을 모은 포인트. 더불어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주인공 미스마 역할을 맡은 김윤진의 연기다.
김윤진은 지난 1999년 드라마 ‘유정’을 끝으로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다. 활동 무대를 미국으로 옮겨 유명한 ‘로스트’와 ‘미스트리스’ 시리즈에 출연했고, 그 사이 한국에서는 주로 영화를 통해 연기했기 때문. 그가 19년만에 한국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소식은 기대를 불러 모으기 충분했다. 매 작품마다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를, 온 에너지를 다해 쏟아내듯 표현하는 김윤진 특유의 ‘열연’은 늘 높은 몰입감과 감탄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
“드라마에서 대표작을 만들고 싶다”던 바람을 밝히며 야심차게 ‘미스마’로 돌아온 김윤진의 연기는 ‘역시 김윤진’이라는 감탄을 자아낼 만 했다.
‘미스마’는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절망에 빠져 있던 한 여자가 딸을 죽인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뛰어난 추리력을 발휘, 주변인들의 사건까지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첫 장면부터 강렬했다. 비가 쏟아지는 산 속에서 딸아이의 시신을 발견하고 온몸으로 오열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인물의 배경을 설명한 것. 단 한 장면만으로 앞으로 미스마가 그릴 모든 이야기의 이유를 그려냈다.
빠른 속도로 자극적인 사건들을 전개하다보니 개연성이 부족한 대목 종종 등장한다. 여러 반응들이 쏟아진 첫방송이었지만, 김윤진의 연기만큼은 이견없이 극찬이었던 이유가 이를 말해준다. 시청률도 1회(30분 기준) 5.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시작해 4회는 9.1%로 마무리됐다.
다만 우려되는 지점은 ‘반복’이다. 처음이야 김윤진의 강한 연기의 기운에 압도돼 극에 몰입했지만, 그것이 계속 반복됐을 때는 반작용으로 피로감도 높아질 수 있는 법. 이제는 드라마와 대본 본연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여야 한다.

-김희선

김희선과 김해숙, 두 여배우가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던 tvN 주말드라마 ‘나인룸’가 베일을 벗었다.
김희선은 연기의 대가로 불리는 배우 김해숙과의 불꽃 튀는 대립 연기를 요하는 동시에 ‘1인 2역’이라는 독특한 설정 역시 시청자들의 기대를 증폭시켰다.
잘나가는 변호사 을지해이(김희선 분)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여자다. 화려한 외모와 젊음, 뛰어난 실력으로 변호사로서의 커리어 역시 탄탄하다. 의사인 연하 남자친구 기유진(김영광 분)까지. 남 부러울 것 없는 인생을 살고있는 그녀가 희망도, 잃을 것도 없는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김해숙 분)과 육체가 바뀐다. 전혀 다른 상황에 놓인 극과 극의 캐릭터를 연기해 내기란 쉽지 않았을 터.

악연으로 얽힌 두 사람이 육체까지 뒤바뀌는 이 기구한 설정속에서 김희선이 과연 어떤 1인 2역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불러모았다.
드라마 초반에 을지해이를 연기하는 김희선은 날카롭고 딱딱한 말투와 대사 때문인지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본 모습 연기가 이 정도라면 장화사로 변한 연기는 더더욱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으나 오히려 장화사와 서로 모습이 바뀌고 나서야 제모습을 찾은 듯한 느낌이었다. 을지해이가 어딘가 경직된 모습이었다면 장화사는 그 반대였다.
물론 극중 모습이 뒤바뀐 직후는 보는 입장에서도 잠시 혼란스럽다. 하지만 곧 캐릭터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점차 몸이 바뀐 배우들의 연기에도 적응이 된다.
이러한 면들을 봤을 때 김희선에게 ‘나인룸’은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었으리라 보인다. 배우에게는 쉽지 않은 1인 2역 연기와 더불어 국민 배우로 불리는 김해숙과의 연기 맞대결이다.
많은 기대가 집중된 가운데 지난 6일 방송된 첫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시청률 6.2%를 기록하며 비교적 성공적인 출발을 기록했다.
‘나인룸’에서의 김희선은 낯선듯 하면서도 낯설지 않은 연기로 김해숙과 대립했을 때도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내뿜었다. 앞으로 얽히고 얽힌 비극적인 운명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배두나

배두나가 돌아왔다. 정의로운 경찰에서 오지랖 넓은 주부로 변신한 그는 캐릭터를 ‘찰떡 같이’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8일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에서 배두나는 천성적으로 긍정적이고 오지랖이 넓은 강휘루를 연기한다. 털털하고 주책없는 강휘루는 감성이 예민한 남편 조석무(차태현 분)와 상극. 남들에겐 무던하고 해맑은 성격의 소유자로만 보이지만, 조석무 입장에서는 배려심 없는 행동으로 분노를 일으키는 아내일 뿐이다.
같은 캐릭터이지만 관찰자가 누구냐에 따라 다양한 관점으로 보일 수 있기에, 배우의 연기 역시 입체적이어야 했다. 이에 배두나는 상황에 따라 다채롭게 강휘루라는 인물을 표현한다. 덕분에 조석무가 화자일 때 강휘루는 사려 깊고 세심하지 못한 배우자로 비치지만, 다른 인물의 시선에선 따뜻하고 정 많은 인물로 보일 수 있었다.
특히 배두나의 연기가 빛을 발할 때는 강휘루가 조석무에게 이혼을 선언하고 난 이후다. 티 없이 밝던 강휘루는 게스트 하우스에 낯선 손님 케빈을 들인 뒤 급격히 어두워지고, 급기야 조석무에게 이혼을 선언한다.  이후에도 강휘루는 조석무와 ‘무늬만 부부’인 동거를 이어가며 혼란스러운 감정의 변화를 조금씩 드러낸다.
배두나는 ‘생활 공감형’ 연기의 달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저분하고 게으른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망가짐을 불사한 비주얼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현실에 있을 법한 부부간의 갈등과 그에 따른 감정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연기에 담아내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끈다.
최근 몇 년간 장르물에 주로 출연했던 배두나의 ‘옆집 언니’ 같은 모습이 이리 잘 어울릴 줄이야.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배두나에게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배두나가 이끄는 ‘최고의 이혼’은 평균 3~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 종합편성 채널 드라마에도 밀리는 양상이다. 첫 방송 이후 배두나를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와 드라마 내용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최고의 이혼’이 시청률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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