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포항시가 시민과의 적극적인 공감과 소통을 위한 정책 시행에 나섰다.
포항시는 최근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시민의 생각을 시정에 반영하는 시민참여 공감·소통을 위해‘시민청원제’와‘주민참여 온라인 정책투표(P-voting)’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민사회, 민주사회일수록 정부는 물론 지자체는 사회 구성원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포항시가 시민과의 공감 및 소통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의지는 충분히 박수를 받을만 하다.
국민청원제를 모티브로 한 시민청원제는 지난 1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포항시 홈페이지 열린시장실 내 ‘시민청원제’코너를 개설, 포항시 홈페이지 회원 또는 기존 SNS 개인 계정을 통한 간편 로그인을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 만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원을 신청할 수 있다.
청원 내용은 시정 관련 쟁점, 정책 건의사항 등이며 청원 처리는 30일 이내, 1000명 이상 동의 시 포항시의 입장을 공식 답변한다.
주민참여 온라인 정책투표는 우선 오는 31일까지 포항불빛축제 개최 시기 의견을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추진사업 선정, 민선 7기 중점 사업분야 선정 등 5개 안건에 대해 투표를 실시한다.
누구든지 PC 또는 스마트폰으로 포항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쉽게 투표할 수 있으며 거리에 붙은 포스터나 홍보 리플릿의 QR코드 스캔으로도 가능하다. 또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3주 간 정책투표소가 설치돼 방문객들도 도우미의 안내를 받아 투표할 수 있으며 각종 행사장에도 현장투표소를 설치하는 등 시민 참여를 극대화하고 있다.
포항시가 시민청원제와 주민참여 온라인 정책투표를 시행하는 것은 이른바 행정소비자 주권시대의 개막이라 할 수 있다.
시는 지금까지 시민과의 관계에 있어 수동적인 민원접수, 형식적인 답변, 다양한 민심청취 부족 등을 자인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에 시민청원제와 주민참여 온라인 정책투표을 시행하게 됐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시행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다만 이같은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고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대적이다. 아무리 좋은 제도나 법령이라도 시민들이 무관심 또는 외면하면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그야말로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포항시는 “시민과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 시민참여행정을 실현하겠다”면서 이번 정책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지역의 주요 시책을 시민들이 결정하는 이른바 행정과 시민과의 ‘쌍방향 시정공감’ 형성을 위해 좋은 정책을 내놓은 포항시에 박수를 보내는 한편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포항이 발전하고 시민이 행복한 사회가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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