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오는 11월 포항에서 열리는‘제1차 한·러지방협력포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면서 포럼의 성공 개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포럼을 계기로 포항이 북방경제시대를 선도하는 환동해 중심도시 도약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위축된 포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로 했다.
포항시는‘함께하는 한·러, 함께 여는 미래’라는 주제로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간 포스텍 체육관, 포스코국제관, 포항시청 등 포항에서 열리는 포럼은 경북도가 주최하고 포항시가 주관하며 외교부,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러시아 극동개발부, 포항상공회의소, 포스코, 대구은행, 농협이 후원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상북도지사와 연해주지사가 공동의장을 맡아 진행한다.
서울시 등 국내 17개 광역단체장과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소속 9개 주지사 등 양국 26개 지방정부 대표와 기업인, 전문가, 교수, 대학생 등이 참석해 상호 간 경제, 물류, 관광, 문화, 학술 등 다양한 분야에 실질적 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첫 날인 7일 영일대광장에서 러시아 음식, 문화 등을 소개하는‘한·러 문화광장 제막식’으로 포럼이 시작되며,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포항을 방문한 러시아 극동지역 주지사 및 기업인들을 위한 환영만찬을 갖는다고 시는 설명했다.
8일 포항시청에서 한·러 지방정부 대표가 참석해 상호 협력방안을 토론하고 포항선언문 채택 등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지방정부 서미트(SUMMIT)을 개최하고, 포스텍 체육관에서 국내외 주요 인사, 기관단체장 등이 참여한 한·러지방협력포럼 출범식을 갖는다.
또 양국 지방정부 간 자매결연 및 양자회담, 업무협약 체결 등으로 상호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9일에는 산업시설과 문화관광지를 둘러보는 산업시찰 및 문화탐방으로 포항을 소개하고 오후에는 인기가수를 초청해 포럼 축하 음악제를 포스텍 체육관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 포럼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 당시 양국 지방 간 교류를 위해 합의됐으며 양국 정상은 지난 6월 22일 모스크바에서 한국을 시작으로 매년 양국의 여러 도시에서 번갈아 개최키로 했다.
포럼의 실무책임자인 김종식 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한·러지방협력포럼은 국가 정상 간의 정책이 담긴 매우 가치있는 행사”이다며 “특히 포항이 북방경제를 선도하는 환동해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포럼의 성공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16일 포항시를 방문해 이번 포럼에 대해 포항시의 설명을 듣고 현장 시찰을 가졌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민간위원과 지원단으로 구성돼 있다.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