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꺼려한 적 없어… 로맨스보단 장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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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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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 31일 개봉 ‘완벽한…’ 데뷔 첫 바람둥이 역할 도전

배우 이서진이 바람둥이 역할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에서 사랑이 넘치는 꽃중년 사장 준모 역 이서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드라마 ‘다모’, ‘더 킹’과 영화 ‘역린’으로 흥행에 성공한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서진이 ‘완벽한 타인’에서 연기한 준모는 갓 레스토랑을 개업하고 외식업계 스타가 되길 꿈꾸고 있는 인물. 앞서 망한 사업만 여러 개라 친구들은 그의 새로운 사업과 자신감을 탐탁지 않게 여긴다. 타고난 위트와 멋진 분위기 덧분에 주변에 항상 이성이 따른다. 명랑하고 쾌활한 수의사인 세경(송하윤 분)이라는 어린 아내가 있다.
이날 이서진은 “처음엔 어떤 역할인지 잘 얘기를 못 들었다. 유해진, 조진웅이 연기한 변호사, 의사 역할은 가정도 있다. 이런 역할은 내가 할 역할이 아닌데 싶었다”며 “경호가 한 역할도 되게 좋았다. 그 역할이 되게 매력 있더라. 하지만 변호사, 의사 이런 역할은 가정도 있고 애도 있고 그런 생활을 안 해봤으니까 하기 싫었다. 사람들이 또 변호사냐, 의사냐 할까봐 편하게 이런 역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서진은 “사실 로맨틱을 정말 싫어한다. 그런 캐릭터가 많이 들어왔었는데 이제는 나이도 들었고 그런 것 보다는 지금 같은 장르물이 더 맞지 않나 싶다. 개인적으로는 로맨스를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그간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이서진은 “준모와 같은 캐릭터를 그동안 꺼려한 것은 아니다. 제안을 받은 적이 별로 없었다. 저는 사실 올바른 캐릭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굳이 변화를 주려던 것은 아니고 캐릭터가 재미있었다. 감독에 대한 믿음도 있었다. 평소에 내가 깊게 생각하는 사람도 아니고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겠다 싶어서 했다. 크게 부담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서진은 송하윤과의 호흡에 대해 “유이하고 MBC 드라마 ‘결혼계약’을 한다고 했을 때도 욕을 많이 먹었는데 막상 보고 나면 괜찮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서진은 “송하윤과 진한 신이 있었다. 너무 야해서 잘랐다고 하더라”며 “스킨십이 사실 액션이다. 얼마나 힘든지 아느냐. 감정을 갖고 찍는 게 아니라 대사도 맞추고 하는데 그게 더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이서진은 나영석 PD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나영석 PD하고 처음 예능을 시작했을 때는 너무 정신 없고 바빠서 방송인지 여행인지 분간이 안 됐었다. 이게 촬영인지 아닌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방송을 챙겨야지 하고 정신이 들었을 땐 방송을 생각하기엔 늦었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이서진은 “방송에 나와서 보니까 나PD가 알아서 잘 편집해서 내보내는 것을 보고 그 다음부터는 믿고 갔고 촬영이라고 생각 안 하고 갔다. 알아서 편집을 해주니까 믿고 맡겼다. 그러다 보니 나영석 PD 하고만 편해졌다”며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다른 예능 제안도 많이 들어오는데 나PD 말고 나를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나PD는 잘 해주니까 믿고 하는데 다른 PD 는 막 내보낼 수 있으니 내가 이상해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서진은 이어 “이전에는 비호감 이미지로 보일 많았다. 이젠 추세가 달라져서 저를 이제 좋게 봐주더라. 저는 비슷한데 추세가 바뀌어서 시각이 바뀐 것 같다”며 “예전 같았으면 ‘쟤는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어?’라고 할 수 있었을 거다. 워낙 가식을 싫어하고 숨기는 것을 잘 못한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이서진은 “이제는 주인공 해야 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몇 년 전 같았으면 조진웅, 유해진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젠 새로운 역할하는 게 더 재미있는 것 같다”며 “영화를 하면 다작도 가능하다. 시간에 쫓기지 않으니까. 드라마는 50% 정도만 만들어서 연기하는 반면 영화는 85~90% 이상 만들어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완벽한 타인’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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