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추모제 구미시장 참석여부 놓고 '시끌'
  • 김형식기자
박정희 추모제 구미시장 참석여부 놓고 '시끌'
  • 김형식기자
  • 승인 201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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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시장 불참에 지역 시민사회단체 갈등
“역사 부정·흔적 지우기” vs “우상화 중단돼야”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장세용 구미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제 참석 여부를 놓고 구미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박정희생가보존회는 오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9주기 추모제를 앞두고 장 시장을 만나 추모제 참석을 요청했지만 장 시장은 참석치 않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생가보존회는 “구미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박 전 대통령 덕분으로 장 시장이 역사를 부정하고 흔적지우기를 하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지방분권운동구미본부는 지난 10일 “박 전 대통령 기념행사 참석·불참 여부는 오로지 장 시장의 선택에 달렸고 그 선택은 존중돼야 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구미참여연대, 구미YMCA, 민노총구미지부, 전교조구미지부,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구미지회 등 5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4일 오후 연대성명을 내고 장 시장의 추모제 참석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 단체들은 “박정희를 이념화하고 우상화하는 행사에 구미시장이 더 이상 핵심적 역할을 맡아서는 안 된다. 박정희 추모제·탄생제에 제사장의 역할을 맡는 일은 중단해야 한다”며 장 시장의 추모제 참석을 반대했다.
 이어 “구미시가 박정희 관련 사업에서 손을 떼고 박정희 기념 단체가 자율적으로 추진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박정희 기념사업과 관련한 각종 논란을 잠재우고 박정희 기념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줄이는 유일한 길이다”고 주장했다.
 박정희역사지우기반대범국민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구미역 광장에서 시민 2000여명을 비롯해 김진태, 백승주, 장석춘 국회의원,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이 태극기 집회에 참석, 박정희 역사 지킴이로 나섰다.
 대책위 김종열 사무국장은 “장 시장이 조부를 일제시대 학생운동을 주도한 전력을 앞세워 독립유공자 반열에 올리고자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세용 시장은 “자신의 조부에 대해 말 한마디도 꺼낸 적 없다. 구미경제 살리기에 전념해야 하는 이 시점에 왜 이런 말들이 나오고 흔드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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