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상케이블카 친환경으로 설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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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상케이블카 친환경으로 설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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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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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포항에 영일만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보는 해상케이블카가 설치된다.
포항시는 최근 민간 사업자인 대한엔지니어링,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산업과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에 대한 실시협약(MOA)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이후 1년의 협상을 거친 결과이다.
당초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 추진될 해상케이블카는 지난해 11월 15일 느닷없는 지진발생으로 답보상태에 머물렸다.
업체 측은 케이블카 설치 공사 도중 지진같은 천재지변이 발생할 경우 이에 따른 손해를 포항시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나섰다. 포항시는 그럴 수 없다고 맞서 자칫 무산될뿐 했다. 밀고 당기는 협상이 상호 협의로 지난 11일 실시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사업비도 무려 107억원이 증액됐다. 당초에는 580억원이었으나 지진 발생으로 내진 1등급 적용에 따라 687억원으로 늘어났다. 결과적으로 보변 그만큼 안전이 보장된 튼튼한 케이블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해상케이블카는 오는 2020년 운행된다. 포항시는 이 사업으로 지역의 해양관광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포항은 영일만의 해양도시이나 시민 또는 관광객들이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영일대해수욕장의 피서와 몇 년전부터 포항운하의 크루즈선 운항이 고작이다. 죽도시장에서 회를 먹고, 크루즈선을 타고 바다에 나가봐도 볼거리, 즐길거리에 뭔가 아쉬움이 남는 것이 포항의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케이블카는 지역 해양관광산업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블카는 영일대해수욕장 일원(포항여객선터미널~환호공원)에 총연장 1.8㎞ 길이의 자동순환식 모노 케이블카를 설치된다. 100m 높이에서 발아래 바다를 봄으로써 짜릿한 스릴감과 함께 영일대해수욕장과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또 철의 도시 이미지를 형상화한 로봇체험관(AR·VR체험), 전망타워, 짚라인, 누드보트 등 복합 연계사업을 구상 중에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여남~영일대~송도 일원을 도심권역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우수관광 상품개발과 관광 편의시설 개선, 다양한 축제 및 행사개최, 주변지역 연계 관광코스 개발 등을 담은 영일만 관광특구 지정에도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국에 케이블카로 유명한 곳은 경남 통영과 전남 여수다. 둘다 관광 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포항시도 이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다만 케이블카 설치에 있어 중요한 것은 지연환경과 경제성이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단체장의 업적쌓기로 자연환경과 경제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없이 무분별하게 추진되는 경향도 상당하다.
포항시가 이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추진했겠지만 본격적인 공사 착공에 앞서 케이블카가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한번 더 점검해야 할 것이다.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하거나 잘못된 개발 또는 발전논리로 인해 소중한 자연환경이 한순간에 망가지고 훼손되는 사례를 우리는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포항의 해상케이블카가 친환경적이면서도 수익성을 창출하는 포항의 좋은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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