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뉴스1] 배우 유해진이 결혼 계획에 대해 “혼자는 못 살겠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결혼 생각은 없느냐’는 말에 “혼자는 못 살 것 같다. 외로움 많이 타는 사람이라”라고 밝혔다.
이어 “(이)서진씨는 그렇지 않은 것 같더라. 더 크게 보는 것 같더라. 인간은 다 혼자지 않냐고 한다. 밥 먹으면서 그런 얘기를 한다”고 했다.
더불어 유해진은 자신의 성향에 대해 “아마 일을 안 하면 잡생각 때문에 더 힘들 것”이라면서 “그런 부분이 있다. 현장에서 힘들 때가 많다. 계속 신경써야 하니까. 되게 좋은 현장이 있다. 감독하고도 좋고 스태프 배우하고도 좋고 이야기도 술술 잘 풀리고 그게 제일 행복한다. 그런 부분에서 비슷했다”면서 ‘완벽한 타인’ 현장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유해진은 자신의 이미지가 과대 포장됐다면서 “많은 분들이 제가 책도 많이 읽고 클래식도 많이 듣고 와인 좋아하고, 좋은 부분만 얘기한다. 사실 저는 소주 많이 좋아하고, 있으면 와인 먹고 와인은 종류도 잘 모른다. 그리고 책 못읽은지 꽤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하도 계속해서 시나리오를 보니까 핑계기도 하지만 솔직히 시나리오만 읽은지 꽤 됐다. 그것은 지금 맞지 않는 이야기다. 그렇다고 없는 얘기는 아니었다. 그렇게 되게 ‘고급지고’ 이를테면 그런 것은 아닌 것 같고, 그런 걸 좋아한다. 누구든 클래식 93.1을 틀어놓고는 사는 것 아닌가. 그렇다고 정확히 무슨 곡인지 모른다. 내 정서가 그냥 그렇게 흐르는구나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유해진은 ‘삼시세끼’ 출연에 대해 “난 늘 애정이 있다 ‘삼시세끼’는 언뜻 그립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많이 얘기도 하고, 애정을 갖고 있는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시간을 가졌고 (차)승원씨랑 많응 이야기를 나눴다. 승원씨를 못 본다. ‘언제 봐’, 하면서 말로만 하고 서로 작품 때문에 바빴다. 그런데 그때 정말로 그런 시간이 주어져서 많은 이야기를했다. 그리운 ‘삼시세끼’다”라고 추억했다.
재출연에 대해서는 “기회가 맞아야 한다. 내가 시간이 되면 승원씨가 안되고 승원씨가 되면 내가 안 되고 그렇더라. 본업이 배우니까, 본업에 충실한 게 맞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해진은 영화 ‘완벽한 타인’에서 뻣뻣한 바른 생활의 표본인 변호사 태수 역을 맡았다. 태수는 아내 수현(염정아 분)에게 무뚝뚝하고 가부장적인 남편으로 군림한다.
한편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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