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포항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해 내년을 새로운 도전과 도약을 이뤄내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시정 운영을 밝혔다.
시가 최근 밝힌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옛 포항역 부지에 대한 복합개발사업, 영일대해수욕장 일대를 중심으로 한 영일만관광특구 지정,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개발 사업으로 요약된다.
하나같이 포항시가 수년전부터 추진해온 숙원사업이다. 시는 이들 사업에 대해 내년 상반기 첫 삽을 뜨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5년 KTX 개통으로 100년 간 포항 도심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던 포항역이 외곽으로 옮겨가면서 중앙동을 중심으로 포항 도심이 침체됐다.
시는 포항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옛 포항역 철도부지에 공동주택 건설 등을 개발하는 이른바 옛 포항역 복합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곳에 주거, 사무, 휴식공간이 하나로 복합된 공간을 마련하기로 하고 고급아파트 건축, 공영주차장 확보, 도심 중앙공원 조성 등 3개 테마를 중심으로 개발 사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특히 해상케이블카가 완공되면 1006억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와 함께 약 14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0년 산업단지 지정·공고된 이후 7년 넘게 표류하던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도 내년 초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한다. 영일만4산단이 완공되면 1조3000억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와 1만명 이상의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영일만항 인입철도가 완공되면 KTX와 각종 고속도로, 항공편 등 교통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전진기지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시는 밝혔다.
옛 포항역 부지에 대한 복합개발, 영일만관광특구 지정,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개발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포항발전에 필요한 사업이라 할 수 있다. 다행히 해상케이블카 설치는 최근 관련업체와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며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정부 지원이 가시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옛 포항역 복합개발도 도시재생사업과 맞물려 별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의 발전이 성큼 다가오는 느낌이다. 하지만 규모가 큰 대형 사업일수록 세심하고 확실히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계획이 성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있다.
특히 경제를 살리는 것은 백약이 무효일 정도로 어려운 일이다. 지금까지 대통령이나 지역 단체장들이 경제 살리기에 숱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포항의 사정도 별반 다를 바 없다. 해마다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시정으로 삼고 각종 정책을 추진해 왔으나 시민들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인 만큼 포항시는 내년 상반기에 본격화될 숙원사업들 역시 각종 예상치 못한 사정으로 난관에 부딪칠 것을 염두에 두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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