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지방협력포럼, 성공 개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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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지방협력포럼, 성공 개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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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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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제1차 한·러지방협력포럼이 내일 포항에서 막을 올린다.
‘함께하는 한·러, 함께여는 미래’라는 주제의 포럼은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간 포항시청, 포스코국제관 및 포스텍체육관 등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를 비롯해 국내 17개 광역단체, 러시아 측은 연해주 등 극동지역 9개주가 참석한다.
주요 인사로는 외교부장관과 각 시·도 광역단체장, 러시아는 극동개발부장관을 비롯해 9개주 대표들이 포항을 방문한다.
여기에 롯데, 삼성, 현대 등 대기업들은 홍보 전시관을 설치한다.
양국 정부 인사들과 정치인, 기업인, 교수 등 주요 인사만 500여명, 전체 참여 인원은 1000여명이다.
명실공히 포항 역사상 최대는 물론 국가 차원에서도 러시아와의 포럼 행사로는 최대 규모다.
포럼 기간 동안 한·러 양국은 경제, 통상, 관광,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특히 신북방정책, 북극항로, 에너지, 철도 등 우리나라 기업의 극동러시아 투자 환경과 진출을 검토한다.
러시아 바이어들도 초청돼 국내 기업들과 수출상담회를 갖는다.
또 포항시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 포스텍과 러시아 극동연방대학, 영일만항과 블라디보스토크항과의 자매결연 체결 등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도 맺어진다.
포럼은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양국 지방 간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및 협력 확대를 위해 창설했으며 제1차 포럼이 포항에서 개최하게 된 것이다.
강원도, 부산시 등 국내 광역단체들을 뒤로 하고 포항이 첫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포항시는 수개월 전부터 이번 포럼을 준비해왔다. 이제는 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공 개최의 첫째는 포항을 찾는 국내외 인사들이 불편없이 편안하게 일정을 보낼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의전이나 행사 진행, 숙식 등에 있어 불만과 불편이 없도록 차질없이 진행돼 이들이 포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 하나는 포럼이 양국 간은 물론 특히 개최지인 포항에 있어 실절적인 성과를 얻어야 한다.
포럼이 주요 의제에 대해 의논하는 자리라는 단순히 사전적 의미에 그치거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서는 안된다.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을 포함하는 북방경제협력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 정책이다.
포항은 동해안 유일의 켄테이너부두를 갖춘 영일만항이 있어 타 도시들보다 북방경협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런 만큼 포럼에서 철광석, 석탄, 석유, 가스 등 극동러시아의 풍부한 지하자원과 농수축산물의 무역통상을 확대하고 국제크루즈 여객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
또 포스텍과 한동대 등 포항의 대학들과 러시아 극동연방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상호 협력으로 신약개발 등 바이오산업을 육성해야 할 것이다.
포항은 철강도시이나 장기간 철강경기 침체로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지역 경기가 더욱 위축됐다.
그런 만큼 이번 포럼이 지역경기 활성화와 함께 포항이 북방경제를 선도하는 환동해 경제수도 포항 실현을 위한 큰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양국 정부 및 기업 등 주변의 이해관계와 협조가 필수적이나, 가장 중요한 것은 포항시가 포럼을 통해 포항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가 우선돼야 한다.
자신이 최선을 다해 노력할때 주위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일개 기초단체에 불과한 포항에서 한·러지방협력포럼이 처음 개최되는 것도 수년에 걸친 포항의 노력의 결과였다.
포항이 포럼의 개최지로 선정된 것이 절반의 성공이었다면 이번 포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나머지 절반의 성공이다.
물론 당장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는 힘들겠지만 적어도 업무협약 체결 등으로 향후 포항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제대로 다져야 한다.
포항 발전을 위한 큰 전환점이 될 제1차 한·러지방협력포럼의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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