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미세먼지 대책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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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미세먼지 대책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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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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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겨울을 알리는 입동(立冬)인 7일, 대기오염 물질이 한반도를 덮쳤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광주(86㎍/㎥), 대전(87㎍/㎥), 충북(77㎍/㎥), 전북(95㎍/㎥)에서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경북(40㎍/㎥), 대구(39㎍/㎥), 서울(50㎍/㎥), 인천(55㎍/㎥), 세종(48㎍/㎥), 경기(71㎍/㎥), 충남(71㎍/㎥), 전남(59㎍/㎥)은 ‘나쁨’(36∼75㎍/㎥) 범위에 들었다.
수도권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상태다. 국내 미세먼지에 중국 등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까지 더해졌다.
지난달 16일에는 경북 동부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포항, 경주, 경산, 영천, 청도, 청송, 영덕, 영양, 봉화, 울진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75㎍/㎥으로 나타났다. 다음날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이하로 떨어졌지만 내년 봄까지 미세먼지가 지속적으로 관측될 것으로 전망됐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대구경북지역은 미세먼지에 안전지대로 평가받았다. 서울·경기 등 중국과 가까운 수도권에 국한된 문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미세먼지가 지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에는 봄철 뿐만 아니라 늦가을, 겨울에도 미세먼지가 나타나고 있다. 가을에도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이유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일교차가 커지기 때문에 수직으로 움직이는 공기의 흐름이 약해져 한반도 상공에서 미세먼지가 잘 흩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불고 있는 북서풍까지 겹치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국민 10명 중 8명 꼴로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을 느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이 최근 발간한 ‘2018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6개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 가운데 국민 불안도가 가장 높은 문제는 미세먼지로, 이에 대해 ‘불안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82.5%에 달했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도는 미세먼지의 절반보다 약간 높은 수준인 54.9%에 불과했다.
미세먼지가 ‘불안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6개 항목 가운데 압도적으로 낮았다. 응답자의 4.5%만이 이같이 답했으며 ‘보통이다’라고 대답한 비율도 13.0%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세먼지 불안은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았다. 도시 불안도는 83.5%, 농촌은 77.5%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도시 거주민이 농어촌보다 환경문제에 대해 더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세먼지의 건강에 대한 악영향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나 각막염,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염과 천식, 폐포손상, 심장질환 등이다. 노약자들이나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걱정이 큰 이유이기도 하다. 미세먼지가 우리 실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러나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면서 정부가 개선하겠다고 약속한지 1년이 지났다. 그동안 뭐가 나아졌을까 돌아보니 딱히 보이는 것이 없다.
정부는 물론 지자체도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인식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놔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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