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우섭기자] 경북도는 승진자명부에 관계없는 특별승진 등 파격적인 인사혁신을 추진한다.
이같은 인사혁신안은 도내 23개 시·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공직사회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도가 7일 발표한 인사혁신 방향은 △연공서열을 벗어난 일과 성과 중심의 인사시스템 정착 △전문성으로 일하는 분위기 조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수인재 확보 △참여와 공감을 통한 열린인사 운영으로 도정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감한 방안을 담고 있다.
먼저, 도정핵심시책인 일자리 창출, 국비 확보 등 주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직무수행능력이 탁월한 우수 공무원을 선발, 승진자명부에 관계없이 과감하게 특별승진, 특별승급, 특별성과상여금을 지급한다.
지금까지 경북도에서는 2016년 연구사 2명을 특별승급 한 사례는 있지만 특별승진, 특별성과상여금을 지급한 사례는 없다.
또한, 상대적으로 근무성적을 잘 받는 국 주무과와 연공서열을 벗어나 승진인원 기준으로 4급은 50%까지, 5급은 30%까지, 6급은 20%까지 승진배수 범위 안에서 업무성과와 도정발전기여도를 평가해 후순위자를 과감히 승진 임용한다.
후순위자 승진 및 특별승진 등은 직원 다수가 공감하고 조직이 안정될 수 있도록 성과보고서, 직원 평가, 감사부서의 공적사실 조사 등 엄정한 공적심사를 최우선하는 동시에 다면평가와 실무심사위원회, 인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승진 임용된다.
일자리와 저출생 대책 등 도정핵심시책을 현행 5개에서 30개로 대폭 확대 선정, 최대 2점(기존 1점)까지 가산점을 부여하고, 기피 격무부서 근무자에게도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사업부서에서 열심히 일한 직원들이 인정받는 평정시스템을 마련했다.
또한, 실국 근무성적평정소위원회에 6급이하 하위직급도 참여하도록 하고, 실국별로 평정부서와 평정방법을 자유롭게 지정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신뢰성을 확보한다.
개개인의 희망과 현안업무 등을 감안해 실국 내 5급이하 직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실국단위 전보인사는 2019년 하반기 인사부터 자치행정국에서 시범 실시 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도정업무에 전문성과 연속성이 요구되는 직위를 전문직위로 지정해 전문관이 최소 3년이상 한 업무를 담당하게 하는 전문직위제를 현재 27개에서 2020년 100개까지 확대해 평정시 가점을 부여한다.
현행 순환전보 방침을 투트랙으로 운영해 국 주무과외에는 4년 순환전보 규정을 풀어 한 업무에 4년이상 근무할 수 있도록 해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높인다.
도 직접 공채비율을 50%로 대폭 확대해 도 결원시 시군 전입시험과 도 직접 공채 비율을 50대50으로 충원, 우수한 인재를 직접 채용 미래 인재로 육성해 나간다.
도청이전으로 북부지역 시군의 전입인원이 50%를 넘어섬에 따라 도-시군 상생협력을 위한 권역별 전입인원 30% 할당제를 도입 균형있는 인사를 시행한다.
출산과 연계한 육아휴직자의 부담경감을 위해 공채시험 합격자의 실무 수습제, 한시 임기제, 기간제 등 대체인력을 활용하고,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로 평정시 불이익을 겪는 사례가 없도록 근무성적 평정 일정 등급을 부여한다.
인사관련 청탁·알선자에 대해서는 명단을 공개하고 승진 전보인사에서 배제하는 등 인사상 불이익 처분을 확행하는 한편 포상제한 및 성과급에도 패널티를 부여하고 전입시험 청탁자는 불합격 처리하는 등 엄정히 대처할 계획이다.
주요 비위행위로 징계처분을 받을 경우 다음 정기인사시 하향전보하고 주요보직에 임용 제한을 강화한다. 이번에 발표한 인사혁신안은 인사부서, 공개모집, 노조추천 등 20명으로 인사혁신반을 구성하고 12시간의 마라톤 회의와 확대간부회의 토론, 직원 공청회 등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거친 후 최종 확정돼 더욱 의미가 깊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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