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성署, 노숙자 명의로 대출 사기 28명 검거
  • 김무진기자
대구수성署, 노숙자 명의로 대출 사기 28명 검거
  • 김무진기자
  • 승인 2018.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노숙자 명의로 금융회사에서 수십억원을 대출받아 이를 가로챈 사기단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8일 노숙자에게 숙소와 용돈 등을 주겠다며 꾀어 이들 명의로 수십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로 작업대출 사기단 28명을 적발, 총책 A(38)씨와 노숙자 공급책 B(47)씨 등 8명을 구속하고 20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달아난 17명은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 등은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서울역이나 청량리역 등에서 용돈 등을 주겠다며 수십 명의 노숙자들을 모집한 뒤 이들 명의로 부동산 담보 대출이나 전세 자금 대출 등을 받는 수법으로 총 36억8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공급책과 관리책 등 각각 역할을 나누고 서울역이나 청량리역 등에서 숙식과 한 달 용돈 40여만원을 제공하겠다며 노숙자 20여명을 모은 뒤 서울지역 여관 등에서 합숙시키며 관리하는 방법 등을 통해 노숙자들 명의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노숙자 공급책에게 노숙자 1명당 1500여만원을 주고 넘겨받는 등 인신매매범과 같은 수법까지 쓴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전세자금대출, 귀어지원자금대출 등 정부지원 대출상품의 경우 금융기관에서 신청자 주거지 등 현장조사 없이 대부분 서류심사만 하는 점을 악용, 관련 자료를 위조하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