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신북방정책 거점 도시 ‘첫발’
  • 이진수기자
포항시, 신북방정책 거점 도시 ‘첫발’
  • 이진수기자
  • 승인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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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지방협력포럼 발판
▲ 이강덕 포항시장이 8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제1차 한·러지방협력포럼에서 기조발제를 통해 포항이 북방경협 선점으로 환동해권 국가의 중심도시 도약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제1차 한·러지방협력포럼으로 경북 포항이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포럼 둘째 날인 8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비즈니스 세션에서 이번 포럼으로 포항이 극동러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북방경제협력을 선점하고 중국, 일본, 북한 등을 포함하는 환동해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회장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포항은 철강도시이나, 이제는 환동해 경제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포항에서 개최된 포럼을 통해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관계가 한층 증진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우유근 주 러시아 대사는 “환동해 중심도시인 포항에서 매우 뜻깊은 한·러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양국의 경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파트너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알렉산더 코즐로프 러시아 극동개발부장관은 “한국과 러시아 대통령 간의 약속으로 추진된 한·러지방협력포럼은 매우 중요하다”며 “포항을 비롯한 지방정부 간의 협력으로 양국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자”고 했다.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포항 영일만항의 활용을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이번 포럼은 무엇보다 물류 교류 강화에 있다”며 “영일만항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항과 근접해 있는 만큼 양국의 경제협력에 있어 포항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해 영일만항을 활용한 러시아와의 물류를 기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의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기조발제를 통해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철강도시, 영일만항 활용, 최첨단 연구시설과 우수한 인력, 북방경협에 따른 경험 등 포항의 특성을 언급하며 포항이 극동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북방경협의 선도이며 나아가 중국, 일본, 북한 등 환동해권 국가의 중심도시가 될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포항은 한국의 산업화를 태동시킨 철강도시다. 동해안 유일의 컨테이너부두를 갖춘 영일만항을 한국의 북방특화 물류항만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포항은 글로벌 철강기업인 포스코, 최첨단 연구시설인 4세대방사광가속기, 포스텍의 우수한 인력을 갖춘 4차산업의 도시다”며 “이제는 북방경협으로 새로운 도약을 해야할 시점이다”고 했다.
 포항시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북방정책에 따라 철도, 가스, 전력, 조선 분야에 양국의 발전 협력을 추진하는 이른바 포항에 한·러 간 철강, 에너지산업의 거점센터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또 수중로봇 개발을 통해 러시아 북극항로 개척과 영일만항의 국제여객선부두 건설로 러시아, 일본, 중국을 연결하는 환동해 3각 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포항은 포스코와 함께 한국 산업화의 역사이다. 남들이 무모하다고 할때 포항은 눈부신 발전을 일구었다”면서 “50년 전 작은 어촌마을이 이제는 신북방정책의 거점 도시로 첫발을 내딛었다”고 했다.
 포항의 신북방정책에 큰 역할을 할 영일만항에 대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영일만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은 상호 물류뿐만 아니라 인적 교류도 기대된다”며 “영일만항 활성화에 따른 인센티브가 제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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