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6년만에 주연, 마냥 즐거워요”
  • 경북도민일보
“데뷔 6년만에 주연, 마냥 즐거워요”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7.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C드라마넷 `별순검’ 조선여형사 주인공 캐스팅
 
 
 데뷔한 지 6년 째라지만 사실 눈에 띄지는 않았다. 7월 막을 내린 MBC `에어시티’ 전까지는.
 이정재ㆍ최지우 주연의 `에어시티’에서 그는 이정재의 국정원 후배 요원으로 출연해 시선을 끌었다. 괄괄하고 엉뚱한 선머슴 같은 홍일점 요원. 깡마른 체격, 검정수트에 짧은 커트 머리의 그는 데뷔 6년 만에 “누구지?”라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 그가 첫 주연을 맡았다. 10월13일 첫 방송되는 MBC드라마넷 20부작 수사 사극 `조선과학수사대-별순검’(이하 `별순검’)에서 그는 온주완과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그의 이름은 박효주(25·사진)다.
 “꿈만 같아요. 촬영장에 나가는 게 정말 즐겁고 사극이라 힘들다지만 전 마냥 좋아요.”
 역시 연기자는 달라도 뭐가 달랐다. `에어시티’ 때의 터프함을 예상했는데 180도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눈웃음’은 여전했지만 인터뷰 장소에 나타난 그는 천상 여자였다. 168㎝의 늘씬한.
 `별순검’에서 그는 `다모’다. 하지원이 연기해 유명해진 조선시대 여자 수사관.
 그가 연기할 `여진’은 타고난 총명함과 수준급의 무술실력으로 범죄를 해결하는 데 큰 공을 세운다. 첫 주연에 무척 매력적인 캐릭터를 꿰찼으니 신날 수 밖에.
 “제가 좀 현대적으로 생겼잖아요. 사극은 그래서 생각도 못했어요. 그런데 분장의 마술을 거치니까 어울려요(웃음). 한복도 입고, 머리카락도 길게 붙여 늘어뜨려요. `에어시티’ 때 모습과는 전혀 다를 겁니다. 청순해 보이기까지 해요(웃음).”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의 매표소 여직원에서부터 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의 `5공주’까지 조ㆍ단역으로 작품을 늘려가면서 한때는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1년 정도 일이 아예 없을 때가 있었어요. 불안하기도 했고 어떻게 해야 하나 우울했죠. 그런데 기다리니까 때가 오네요. `에어시티’부터 `드디어 (때가) 왔구나’싶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내가 잘못하면 어쩌나 걱정이 됐죠.”
 그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한국 무용을 배웠다. 비록 무용의 꿈은 접었지만 연기를 시작하고 나니 무용이 많은 도움이 된다.
 “신체적인 움직임에 무용을 배운 게 정말 큰 밑받침이 돼요. `별순검’에서도 말을 타는 게 중요한데 남들보다 비교적 쉽게 말 타는 법을 터득할 수 있었어요. 훈련하다 한번 말에서 떨어지기도 해 무섭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 리듬을 파악하니 되더라구요.”
 2005년 MBC TV에서 방송됐던 `별순검’은 당시 정유석이 주연을 맡아 마니아층의 인기를 끌었으나 6회 만에 조기 종영돼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MBC 드라마넷은 `빌리진 날 봐요’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하는 드라마 `별순검’에 대해 “케이블이나 위성 채널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박효주는 “사극을 찍으니까 전생의 공간에 와 있는 듯한 묘한 느낌이 든다. 마치 전생을 여행하는 듯한 판타지를 경험하는 게 매력”이라며 싱긋 웃었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